전광훈, 석방 후 첫 집회 "감방 너무 감사…4억 넘게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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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구치소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집회 생중계 영상으로 참석…"우리가 이겼다"
"영치금만 집사람에게 4억…내 계좌로는 1억"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 황진환 기자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 황진환 기자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사랑제일교회 소속 전광훈씨가 12일 지지자들이 모인 집회에 모습을 드러내 터무니 없는 주장을 이어갔다.

전씨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에서 설교하는 영상을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 야외 예배에 생중계로 송출했다.

이날 전씨는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 쥐시고, 우리는 이겼다"라며 "내가 나오니까 좋냐"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깜빵(구치소)를 다시는 안가려고 한다"며 "내가 없으면 대한민국이 북한에 넘어간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아무것도 모르니까 사기만 치고 있다"며 "'여자들 생리대 공짜로 준다' 이런건 북한으로 가자고 국민들을 꼬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된 지 1년이 지나고 자신에게 전화를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국정원에서 북한 암호를 해석했는데 전광훈을 마취시켜서 북한에 보내라는게 지시였다'라고 말했다"라며 "그런 상황에서 젤 안전한 곳은 깜빵(감방)이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전씨는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영치금만 수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씨는 "구치소에 영치금 보내준 사람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하루에 4백만원이 되면 더 이상 안들어오는데 (막히니까) 결국은 우리 집사람한테 다 갖다줬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자에게) 얼마 줬냐면 4억 가까이 들어왔다. 구치소에서 영치금이 꽉 차면 그건 내 계좌로 주는데 그거는 1억밖에 안들어왔다"라며 씁쓸해했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7일 전씨의 건강 상태를 등을 고려해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고 밝혔다. 얼굴이 널리 알려져 도주하기 쉽지 않은 점, 해외 도주는 출국금지 조치로 막을 수 있는 점,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는 점 등도 보석 사유로 들었다.

법원은 보석 조건으로 보증금 1억 원 납입 및 주거 제한, 사건 관계자와의 직·간접적 의사소통 금지 등을 정했다. 주거 제한 조건이 걸려있었던 만큼 전씨가 직접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교회에서 라이브 송출을 통해 이번 집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앞서 전씨는 교회 신도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을 상대로 "국민저항권으로 반국가세력을 처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지난해 1월 19일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일으키도록 부추기고, 이를 막는 경찰관 등을 폭행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의 다음 공판은 오는 17일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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