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이 중동 전쟁으로 모든 걸프해역 에너지 수출업체가 몇 주 안으로 생산을 중단하고 배럴당 150달러 수준으로 유가가 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카비 장관은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동 전쟁이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이대로면 걸프 지역 모든 수출국이 불가항력을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가항력 조항'은 전쟁과 자연재해 같은 통제불능 이변이 터지면 계약상 의무를 불이행해도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행을 미뤄주는 장치다.
알카비 장관은 원유 수출의 주요 경로인 호르무즈해협을 계속 지날 수 없게 되면 2~3주 내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알카비 장관은 지금 당장 중동 전쟁이 끝나더라도 카타르의 에너지 공급을 복구하는 데는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고도 했다.
세계 2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이란 드론 공격으로 최대 LNG 생산시설이 타격받자 불가항력 조항을 발동해 공급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