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북서풍을 타고 온 황사가 22일 전국을 뒤덮었다. 서울과 경기, 충남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오는 23일까지 황사로 인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21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현재 경남과 제주 권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과 경기 남부·동부 권역에, 오후 3시부터 충남 서부·북부권역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황사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나눠지는데, '주의' 단계는 미세먼지(PM10) 농도가 300마이크로그램(㎍)/㎥ 이상인 상태로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황사로 인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되면서 서울과 경기 남부·동부, 충남 서부·북부권역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인천과 충남·대전·전북 등지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205㎍/m³ △경기도 251㎍/m³ △인천 214㎍/m³ △충남 422㎍/m³ 등이다.
특히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은 오후 2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 기준선(151㎍/㎥ 이상)의 4배에 가까운 592㎍/㎥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전국적으로 강풍도 불어, 황사와 미세먼지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강원 영동·대전·충북·호남 지역에서, 늦은 오후나 밤에는 영남과 제주에서도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황사는 다음날(23일)까지 국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전에는 수도권과 강원권에서, 오후 동안에는 충청권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매우 나쁨 수준으로 짙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황사는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