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주사이모' 같은 날 2차 조사…갑질은 '부인'·약물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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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40분 조사 후 귀가…"심려 끼쳐드려 죄송해"
A씨 SNS '저격' 글은 비공개…"초록 초록한 너희들"

20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입장을 밝히는 방송인 박나래(왼쪽)와 '주사이모' A씨. 연합뉴스·SNS 갈무리20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입장을 밝히는 방송인 박나래(왼쪽)와 '주사이모' A씨. 연합뉴스·SNS 갈무리
방송인 박나래와 이른바 '주사이모'로 불리는 A씨가 같은 날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매니저 갑질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 취지 입장을 밝힌 반면, 불법 약물 관련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0일 의료법·약사법 위반 및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를 받는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2차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국내 의사 면허 없이 오피스텔과 차량 등 사적 공간에서 박나래에게 수액 주사를 놓고 항우울제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말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박나래 외에도 그룹 샤이니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 다수 연예인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3시께부터는 박나래도 특수상해 및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오후 10시 40분까지 약 7시간 40분간 진행됐다. 박나래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를 마친 박나래는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사실대로 답했다"며 "불편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매니저 갑질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사를 통해 밝혀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불법 약물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사적 심부름을 강요받고 술잔을 던져 다치게 했다며 특수상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A씨는 앞서 1차 조사 사실을 SNS에 공개하며 "사실이 아닌 부분은 부인했고 부족한 부분은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제 너희 차례다. 특히 한 남자"라는 저격성 글을 올렸다가 비공개로 전환해 논란이 됐다. 이번 2차 조사를 앞두고는 "초록 초록한 너희들을 보면 괜히 마음이 조용해진다"는 심경글을 남겼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추가 조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동시 소환을 계기로 불법 의료 시술 의혹과 갑질 논란 전반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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