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입틀막' 카이스트간 李, 학생들과 하이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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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연구 멈추는 일 없을 것…연구생태계 복원에 온 힘"

"기초연구예산 17% 늘린 것이 우리정부 가장 큰 성과"
"AI부터 에너지대전환까지 겪어보지 못한 문명사적 변곡점"
"정부 믿고 창업이든 미지의 이론이든 마음껏 도전하시라"
2년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 카이스트 학위수여식 참석
尹정부 '입틀막', R&D 삭감 의식한 듯 '예산확대'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2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입틀막' 사건이 있었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을 20일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찾았다. 이 학교 학위수여식에 축사를 하기위해서다.

활짝 웃는 얼굴로 졸업식장 중앙 통로를 통해 입장하던 이 대통령은 통로 옆에 앉아있던 학생들과 수 차례 '하이 파이브'를 나누며 눈 인사를 건냈다.

7분간 이어진 축사에서 이 대통령은 내내 이공계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단단한 이공계 안전망을 구축해, 적어도 돈이 없어서 연구를 멈추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이러한 확고한 신념 아래, 우리 정부는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무너진 연구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위수여식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위수여식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여러분 같은 신진 연구자들이 마음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 예산을 17% 이상 과감히 늘린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의 가장 큰 성과라고 자부한다"며 "그러니 실험실 창업이든, 세상이 아직 상상하지 못한 미지의 이론이든 상관없다. 정부를 믿고, 마음껏 도전하시라. 여러분이 열어갈 빛나는 미래와 가능성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은 학사 725명, 석사 1792명, 박사 817명 등 총 3334명의 인재가 더 넓은 바다를 향해 거침없는 항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날"이라며 "여러분이 품고 계실 3,334가지의 뜨거운 각오와 소망이야말로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강국으로 이끌 미래 자산으로,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할 전략적 지성으로 빛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인공지능 혁명부터 에너지 대전환까지, 우리 모두는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거대한 문명사적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과학기술이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글로벌 경쟁의 파고 앞에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희망과 포부에 우리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려 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라고 현황을 진단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반도체 신화, 정보통신(IT) 혁명, 최근의 딥테크 창업에 이르기까지 카이스트인들의 집요하고 무한한 열정, 꺾이지 않는 용기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지금의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며 "이제, 바로 여러분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차례"라고 독려했다.

특히 "이번에 카이스트에 처음 신설된 '인공지능(AI) 단과대학'은 인공지능 3대 강국의 비전을 이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사회 전반에 인공지능의 과실이 고루 퍼질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돌이켜보건대 과학기술을 존중한 나라는 흥했고, 과학기술을 경시한 나라는 망했다"며 "과학기술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고, 우리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대전환의 길에 앞장서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직 대통령의 카이스트 학위수여식 참석은 윤 전 대통령의 2024년 방문 후 2년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그해 국가 R&D 예산을 26조5천억원 수준까지 축소했다가 과제 중단과 연구인력 이탈 등을 우려한 과학기술계의 반발에 부딪혔다.
 
정권이 바뀐 후 정부는 올해 국가 R&D 예산을 역대 최대 수준인 35조5천억원 수준까지 늘렸는데, 이 대통령은 이날 이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을 떠날 때도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했고, 일부 학생들은 대통령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동행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 대통령과 학생들의 사진을 직접 찍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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