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텔 노조원들의 '거리 차례'. 연합뉴스설날인 17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명절을 맞아 농성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대형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차례와 상차림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비정규직 노동자 쉼터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꿀잠)은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중구 세종호텔 앞 해고노동자 복직 농성장 도로 위에 차례상을 마련하고 함께 절을 올렸다.
꿀잠은 이날 세종호텔 농성장뿐만 아니라 청와대 사랑채 앞 홈플러스지부·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단식 농성장, 서울시교육청 앞 지혜복 교사 부당징계 철회 농성장, 서울역 인근 색동원 인권침해 해결을 위한 탈시설법 제정 촉구 농성장 등에서도 차례를 지냈다. 꿀잠 측은 "일터 앞에서 멈춘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노동자들이 외롭지 않도록 함께 목소리 내는 거리 차례를 지냈다"고 전했다.
17일 서울 종로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집'에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연 상차림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날 오후 1시 59분에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종로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집'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상차림 행사를 진행했다. 참사 이후 네 번째 설을 맞은 자리로, 유가족과 정치권 인사, 시민 등 약 100명이 참석해 묵념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행사 시각은 희생자 수 159명을 상징해 정해졌으며, 차례상에는 전과 떡 등 전통 음식과 함께 젊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로 피자도 올랐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단체 역시 이날 오후 4시 16분,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합동 차례를 지냈다. 약 100명의 유가족과 시민이 모여 희생자를 기리고 명절 음식을 나누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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