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데자뷔? 아이스하키판 '신의 손'은 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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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골 넣은 선수의 등번호, 공교롭게도 마라도나와 같은 10번

손으로 넣은 퍽. 연합뉴스손으로 넣은 퍽.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에서 발생한 '신의 손' 사건이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링크에서 재현될 뻔했다.
 
'신의 손' 사건은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건의 주인공은 아르헨티나의 축 영웅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 그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골키퍼 피터 실턴보다 높게 점프해 주먹으로 공을 쳐 골대에 넣었다. 명백한 반칙이었다. 그러나 오심으로 득점이 인정됐다. 아르헨티나는 우승까지 차지했다.
 
마라도나의 '신의 손' 골 장면. 연합뉴스마라도나의 '신의 손' 골 장면.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핀란드와 스위스의 경기에서도 '신의 손' 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묘한 장면이 연출됐다.
 
종료 직전, 굴절된 퍽이 공중으로 높게 뜨자 핀란드 공격수 엘리사 홀로파이넨이 본능적으로 손을 뻗었다. 글러브로 친 퍽은 그대로 골대를 갈랐다. 공교롭게도 홀로파이넨의 등번호는 마라도나의 상징과도 같은 10번이었다.
 
그러나 '신의 손' 사건 때와 결과는 달랐다. 홀로파이넨의 '글러브 슛'은 심판의 눈을 속이지 못했다. 심판진은 즉각 '노 골'을 선언했다. 다만 핀란드는 스위스를 3-1로 꺾고 이번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몸의 어떤 부위로든 고의로 퍽을 골대 안으로 쳐서 넣거나 던지는 행위는 금지된다. 퍽을 손으로 잡거나 멈추는 것까지는 허용되지만, 그 즉시 얼음판 위로 떨어뜨려야 한다. 골문을 향해 고의로 밀어 넣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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