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케이트 날에 베인 목' 호주 쇼트트랙 대표, 1년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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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던 코리. 연합뉴스브렌던 코리. 연합뉴스
지난해 경기 중 스케이트 날에 목이 베이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던 호주 쇼트트랙 국가대표 브렌던 코리가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다.

코리는 10일(한국시간)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1분26초052의 기록으로 조 4위에 머물렀다. 각 조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준준결승 진출권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이번 레이스는 그에게 성적 그 이상의 상징적인 의미를 남겼다.

그는 호주올림픽위원회를 통해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아쉽지만, 결과를 뒤로하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3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코리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던 마지막 구간에서 앞서가던 중국의 리우 샤오앙이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이때 위로 들린 샤오앙의 스케이트 날이 뒤따르던 코리의 목 부위를 그대로 강타했다. 사고 직후 코리는 펜스에 강하게 충돌하며 쓰러졌다.

당시 상황에 대해 코리는 "피가 얼마나 났는지, 얼마나 큰 구멍이 생겼는지도 인지하지 못했다"며 손으로 목을 강하게 압박한 채 병원으로 이송될 때까지 사투를 벌였다고 회고했다. 진단 결과 목 두 곳에 깊은 열상과 갑상연골 골절이 확인됐으며, 다행히 주요 혈관은 비껴갔으나 약 3주간 말을 하지 못하고 액체 음식에 의존해야 할 만큼 부상이 깊었다.

캐나다 출신으로 어린 시절 아이스하키를 거쳐 쇼트트랙으로 전향한 코리는 2022 베이징 올림픽 출전과 2024 세계선수권 1500m 동메달 획득 등 꾸준히 기량을 증명해 왔다. 사고의 공포를 딛고 다시 빙판에 선 그는 이제 자신의 주종목인 1500m와 500m 경기를 앞두고 있다. 코리는 오는 14일 1500m 준준결승과 16일 500m 예선에 출전해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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