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서 군 주도로 고체연료우주발사체 3차 시험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군이 제주 해상에서 고체연료우주발사체를 다시 쏘아 올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군은 오는 4월 서귀포 해상 바지선에서 고체연료우주발사체 4차 시험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3년 12월 4일 서귀포 중문 해상에서 3차 시험발사를 한 지 약 2년 4개월 만이다.
고체연료우주발사체는 연료와 산화제가 고체 형태로 결합돼 구조가 단순하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신속한 발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점화 이후 속도 조절이나 중단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당시 군은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한국형 고체연료우주발사체의 소형 인공위성 발사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3차 시험발사를 진행해 성공했다. 군은 이 시험을 통해 고체 추진 발사체 기술 개발의 핵심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처음으로 실사용 위성을 탑재한 상태에서 발사에 성공해 기술적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간기업인 한화시스템이 제작한 소형 정찰위성 지구관측용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으로 주야간은 물론 악천후 상황에서도 지상 관측이 가능한 전천후 감시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 서귀포 화순항에서 대기 중인 바지선. 독자 제공이번 4차 시험발사 역시 군과 민간이 함께 진행하며 발사체에는 한화시스템이 제작한 소형 정찰위성이 다시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발사 일정 및 계획, 운용 목적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군전력에 대한 것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서귀포 화순항 인근 해상에는 해상 발사를 위한 바지선이 대기 중이며 조만간 강정민군복합항으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서귀포시 하원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위성 생산 시설인 제주우주센터를 준공하기도 했다.
축구장 4개 규모인 3만㎡ 부지에 연면적 1만1400㎡로 조성된 이 센터는 월 8기,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으며 SAR 위성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