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전한길뉴스' 캡처'12·3 내란' 당시 본인 휘하의 병력을 이끌고 국회에 진입했던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이 전한길 씨와 손잡았다. 본인의 '명예 회복'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김 전 단장은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운영하는 '전한길뉴스'에 출연했다.
본인이 전한길 씨의 팬클럽 성격의 커뮤니티인 '자유한길단' 소속이라고 밝힌 김 전 단장은 "군 생활을 하는 동안 뉴스를 잘 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비상계엄 이후에 진실을 알아야겠다고 결심했다"던 김 전 단장은 "언론과 유튜브를 번갈아 가면서 뉴스를 보니 언론이 너무 사실을 왜곡하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유튜브를 보는 게 일상이 됐고, 제 경험을 바탕으로 무엇이 진실인지 서서히 알아갈 수 있었기에 국민과 진실을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전 단장은 2024년 12월 3일 당시의 상황과 사건이 종료되고 내란과 관련된 각종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참석했던 때를 회상하며 "언론이 날 180도 바뀌었다고 공격했는데, 내가 바뀐 이유는 MBC, JTBC 등의 미디어들이 완전히 허위, 조작 보도를 하고 있다는 것과 곽종근 사령관이 민주당에 회유됐다는 사실을 알면서 바뀌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국방부장관을 많이 원망하며 '장관님이 잘못해서 우리 특전사와 지금 모든 사람이 힘들구나' 생각했지만, 진실을 알게 되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장관님이 정말 중요한 결단을 내리셨구나 깨달았다"고 했다. 불법 계엄을 옹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한길 씨는 "이게 대한민국 현실이다. 윤석열 대통령님은 비상계엄을 계기로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자 했지만, 며칠 지나니까 내란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진 것"이라며 동조했다.
이어 "이런 김현태 단장님을 국회의원이나 정치를 하게 해서 올바른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수 있는 지도자로 세웠으며 한다"고 했다.
김 전 단장은 이에 "지금은 애국유튜버들과 함께 진실을 밝히고 싶다"며 "당분간은 유튜버분들을 만나는 것만 기본으로 하면서, 시민들과 승리한 이후에는 제 명예를 위해 복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책을 출간할 계획도 내비쳤다.
전 씨가 "김 단장님에 대해서 소송에 발생하는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국민들과 약속했다"며 "언제든 연락달라"고 하자, "든든하다"며 화답하기도 했다.
전 씨는 '전한길뉴스 자율구독료'를 명목으로 본인의 후원 계좌와 함께 김 전 단장의 개인 후원 계좌도 화면의 띄우고 지지자들에게 후원을 요청하면서 방송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김 전 단장은 내란 수사 과정에서 '위증', '부대원들에게 탄원서 작성 압박' 등 갖은 논란에 휘말리다 결국 지난달 29일 파면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김 전 단장의 군적 자체가 박탈돼 군인연금 수령액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김 전 단장은 본인의 파면 결정에 대해 "진실을 외면하고 결과를 정해둔 부끄러운 징계절차", "군인 신분으로 가짜뉴스와 싸우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더 적극적으로 싸울 것" 등의 메시지를 SNS에 게시한 바 있다.
또 "민주당은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대응했다" 등의 주장을 펼치며 '음모론'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란범이 반성도 안 하고 극우 유튜버들이랑 놀러 다니고 있다", "군인연금 날아가니까 눈에 뵈는 게 없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