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학자 前비서실장 열흘 만에 재소환…이번엔 피의자(종합)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0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정원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소환
'지역 정치인 다수 접촉' 간부도 참고인 조사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로 들어서는 정원주 전 비서실장. 연합뉴스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로 들어서는 정원주 전 비서실장. 연합뉴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과 전 부산지역 간부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28일 통일교 전 비서실장인 정원주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나타나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조사실로 들어갔다.
 
정씨는 최근까지 10년 넘게 총재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한 총재를 보좌한 인물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정씨를 불러 13시간가량 조사했다. 당시 경찰은 정씨에게 한 총재의 금품 로비 지시 정황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씨는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경찰은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한 총재를 접견하는 등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정씨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경찰은 통일교의 자금을 총괄하던 인물인 정씨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에게 수천만 원어치 금품을 전달하는 데에 가담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경찰은 이날 천주평화연합(UPF) 전 부산지회장인 박모씨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 28분쯤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으며 경찰청에 출석했다.
 
박씨는 통일교의 한일해저터널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여러 지역 정치인들을 접촉한 인물로 알려졌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전 의원을 만나 한 총재의 자서전을 전달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경찰은 전날에도 통일교 전 한국회장 이모씨 등 관계자 2명을 불러 조사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