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쌤 유튜브 갈무리올리버쌤 유튜브 갈무리
구독자 22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올리버쌤이 미국 생활 정리와 관련한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올리버쌤은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형 언론사들이 저희가 한국행을 결정한 것처럼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행방 결정을 내린 적도 한국을 언급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텍사스에 처한 가족의 상황을 공유하며 고민을 나눈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일부 보도로 인해 '한국 의료 시스템 무임승차'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잘못된 기사로 인해 저희 가족이 한국의 의료 시스템을 무임승차하려는 것처럼 오해를 받고 있다"며 "이미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날선 댓글이 더 마음 아프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앞서 올리버쌤은 26일 '한국인 와이프와 미국 이민 8년 차…이제는 진짜 포기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미국 생활의 현실적 어려움을 전했다.

그는 텍사스에서 거주 중인 주택과 관련해 "2026년부터 재산세만 연간 8000달러, 주택 보험료는 4402달러에 달한다"며 "집을 소유하는 것만으로 매년 약 180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향후 비용이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자연재해와 치안 문제, 공교육 환경 악화,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부담도 미국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그는 영상과 해명 글을 통해 "한국행을 결정했다거나 특정 국가의 제도를 이용하겠다는 뜻은 전혀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인 아내와 자녀가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진 만큼 국제 시민으로서 관용과 포용적 의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