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드민턴 황금기' 안세영, 역대 최초 100만 달러+서승재, 최다 우승+女 복식 26년 만의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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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왕중왕전 정상에 오른 안세영이 우승 트로피 들고 기념 촬영한 모습. 연합뉴스 올해 왕중왕전 정상에 오른 안세영이 우승 트로피 들고 기념 촬영한 모습. 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이 역대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하며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도 안세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여자 복식 이소희와 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은 왕중왕전 2연패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꺾었다. 월드 투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2위 왕즈이를 1시간 36분 접전 끝에 게임 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안세영은 올해 상금 100만3175 달러(약 14억9000만 원)를 찍었다. 배드민턴에서 상금 100만 달러는 안세영이 최초다.

안세영은 역대 누적 상금에서도 단연 1위를 달렸다. 이번 대회 우승을 하기 전에도 안세영은 통산 232만9466 달러로 남자 단식의 빅토르 악셀센(덴마크)의 228만4569 달러를 앞섰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안세영은 통산 256만 달러를 넘어섰다.

또 안세영은 올해 11번 정상에 올라 역대 여자 선수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남자부에서 2019년 일본 모모타 겐토가 세운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세영은 앞서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6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호주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시즌 최고 승률도 경신했다.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73승 4패로 승률 94.8%를 찍었는데 앞서 4강전 승리로 세운 자신의 94.73%의 기록을 넘어섰다. 앞서 악셀센은 2022년 승률 94.44%를 기록했는데 51승 3패로 시즌 60경기를 넘지 못했다. 안세영은 이미 은퇴한 배드민턴 전설 린단(중국)의 2011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의 2010년 92.75%(64승 5패)를 넘어섰다.

올해 12번의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한 서승재(왼쪽)와 11번 우승을 합작한 김원호. 연합뉴스 올해 12번의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한 서승재(왼쪽)와 11번 우승을 합작한 김원호. 연합뉴스 
서승재-김원호도 엄청난 기록 대열에 동참했다. 둘은 이날 남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량웨이컹-왕창을 게임 스코어 2-0(21-18 21-14)로 완파했다.

올해 11번째 우승으로 안세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복식 사상 최다 우승이다. 서승재-김원호는 올해 1월 짝을 이뤄 배드민턴 역사를 새롭게 썼다.

특히 서승재 개인으로는 시즌 12번째 우승이다. 서승재는 올해 초 진용(요넥스)과도 BWF 월드 투어 슈퍼 300 태국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여자 복식 백하나(왼쪽)-이소희. 연합뉴스 여자 복식 백하나(왼쪽)-이소희. 연합뉴스 

이소희, 백하나도 여자 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이날 결승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를 게임 스코어 2-0(21-17 21-11)으로 완파했다.

월드 투어 랭킹 상위 8명(조)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격인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이다. 한국 선수로는 과거 그랑프리 파이널 시절이었던 1998, 1999년 정상에 오른 김동문 현 대한배드민턴협회장-나경민 한국체대 교수 부부 이후 역대 2번째다.

이소희-백하나는 무려 156번이나 오가는 랠리를 이겨내며 올 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여자 단식과 복식, 남자 복식까지 3번의 우승을 합작하며 황금기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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