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관저이전 의혹' 핵심 김오진 전 국토부 차관, 구속 후 첫 조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0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관저 이전 공사 어떻게 수주했는지 집중 조사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1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와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1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와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구속된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20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로 출석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는 지난 1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뒤 첫 조사다.

특검팀은 애초 전날 김 전 차관을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그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응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날 다시 출석을 요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2022년 관저 이전·증축 공사를 어떻게 수주했는지 구체적인 경위를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 1분과장을 맡아 관저 이전 실무를 총괄했고, 이후 대통령비서실 관리비서관을 지냈다.

21그램은 김건희씨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관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의 설계·시공도 맡은 업체다. 21그램 김태영 대표 부부는 김씨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검은 이 점을 근거로 21그램이 김씨와의 관계를 통해 특혜를 받고 공사를 수주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21그램을 누가 추천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하면서도 "김씨가 추천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는 김씨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강력한 추천'을 윗선에서 받았다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