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와 방산·원전 협력…동포 만난 뒤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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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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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 4개국 중 마지막인 튀르키예서 정상회담

李대통령, 에르도안 대통령과 103분간 양자회담
방산·원자력 외에 바이오·인프라·AI·문화·보훈 등 공동발표
방산 협력 지속…원자력 협력 MOU로 원전 수주 기대감
한국전 참전용사 예우 위한 MOU도…李대통령 "형제의 나라"
한국전 참전기념탑 헌화, 동포간담회 후 7박10일 순방 마무리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국 튀르키예에서의 일정을 본격 소화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밤샘 비행 후 이날 오전 튀르키예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국부(國父)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초대 대통령의 묘소 참배로 현지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앙카라 대통령궁을 찾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섰다.
 
환영식을 마친 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총 103분에 걸쳐 회담을 이어갔다.
 
정상회담에서는 당초 순방 성과가 기대됐던 방산과 원자력 외에 바이오, 인프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문화교류, 보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제가 다뤄졌다.
 
양 정상은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관련 분야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우선 방산과 관련해 '알타이 전차 사업' 같은 기존에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는 한편, 공동생산, 기술협력, 훈련교류 등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튀르키예가 추진 중인 신규 사업에 대한 한국의 지원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전력과 튀르키계 원자력공사 간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회담과 MOU 체결로 인해 현재 튀르키예가 시노프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한국 기업의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된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마히누르 외즈데미르 괵타쉬 튀르키예 가족사회장관이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가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기념 상호렵력에 관한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마히누르 외즈데미르 괵타쉬 튀르키예 가족사회장관이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가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기념 상호렵력에 관한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타 순방국과 달리 튀르키예에서는 보훈과 관련한 MOU가 체결됐다.
 
튀르키예가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16개 유엔 국가 중 4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해 한국을 도왔던 인연 때문이다.
 
국가보훈부는 튀르키예 가족사회부와 '보훈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한국전 참전용사 예우, 참전용사 단체와 후손 간 교류 증진, 참전용사와 유가족에 대한 사회·경제적 복지 지원 경험 공유, 양 기관 간 정례적 만남 추진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한국전쟁 참전 75주년이자 저의 대통령 취임 첫해인 올해,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방문하게 돼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튀르키예의 '형제 국가'로서, 오늘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항들이 앞으로 착실히 그리고 특별히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형제의 인연을 강조했다.
 
정상회담에 주력한 이 대통령은 25일에는 한국전 참전기념탑 헌화와 현지 동포, 지상사 오찬 간담회에 나선 후 7박 10일 간의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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