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양평 공무원 사망' 감찰 곧 결론…김건희 내달 4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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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조사 후 일주일 만에 숨진 양평군청 공무원
강압 조사 여부 등 내부 감찰 결과 이번주 결론
특검, 김건희에 내달 4일 정식 소환 통보
도이치 공범 이모씨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 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 사진공동취재단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특검 수사 중 숨진 양평 공무원에 대한 강압조사 여부에 대한 내부 감찰을 이번주 안에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김형근 특검보는 24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양평 사망 공무원 관련 감찰 결과가) 이번주 내로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양평군청 소속 50대 사무관급(5급) 공무원인 A씨는 지난 10일 양평군 양평읍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달 2일 조사를 받았으며, 특검 조사를 받고 약 일주일 만에 숨졌다.

A씨는 김건희씨 모친의 가족회사 ESI&D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양평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사업과 관련해 개발부담금을 면제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당시 개발부담금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이었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 측은 "특검에 처음 조사받는 날 너무 힘들고 지친다", "이 세상을 등지고 싶다" 등 내용과 함께 특검의 강압 수사를 토로하는 취지의 A씨 자필 메모를 공개했다. 특검은 이에 A씨에 대해 강압적인 분위기의 조사나 회유가 있었는 지 내부 감찰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특검은 김건희씨에 대해 다음 달 4일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이날 김씨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를 통해 보냈다.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는 '서희건설 고가 목걸이 수수' 등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11일 김씨에 대한 2차 조사가 이뤄진다. 2차 조사 땐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과 해군함정 선상파티 등 남은 여러 의혹 등에 대해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조만간 윤 전 대통령에게도 정식으로 소환을 통보할 전망이다.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특검 압송. 연합뉴스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특검 압송. 연합뉴스
김씨의 계좌관리인으로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이모씨는 이날 오후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고 특검 조사에 불응했다. 이씨는 불출석 사유서에 "발등에 혹이 생겨 병원 진료가 예약돼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이씨에게 오는 25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한 상태다.

특검 압수수색 도중 달아나 잠적한 이씨는 지난 20일 충북 충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22일 구속됐다.

특검은 이씨가 도이치모터스 사건 초기부터 주가조작범들과 소통하면서 동시에 김씨와 교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건희씨가 과거 사용했던 휴대전화가 건진법사 전성배씨 주거지에서 발견됐는데, 김씨와 이씨가 수백 건 이상의 문자 등을 주고받으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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