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자택 강제수사 날 소환장 날려…압박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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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목걸이 의혹' 관련 24일 출석 요구
'관저 이전 의혹' 아크로비스타 등 9곳 압수수색
김씨 측 "한 자택 네 차례나 압색…과잉수사" 반발

김건희씨. 사진공동취재단김건희씨. 사진공동취재단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희건설 고가 목걸이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씨를 상대로 오는 24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특검은 동시에 김씨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형근 특검보는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서희건설로부터 반클리프 목걸이를 수수했단 의혹과 관련해 이날 구치소를 통해 11월 24일 오전 10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도록 (김씨 측에) 소환을 통보했다"고 했다.

앞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2022년 3월쯤 김씨에게 당선 축하 선물이라면서 6천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건넸다고 특검에 자수했다. 이 회장이 자수서와 함께 특검에 제출한 진품 목걸이 실물이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재판부에 제시되기도 했다.

특검은 이날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와 관저 공사를 담당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사무실, 21그램 대표 김태영씨 주거지 등 9곳을 압수수색했다.

김씨 측 법률대리를 맡은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자택에 대해, 그것도 구속된 피의자의 아무도 없는 집에 네 차례나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상당한 과잉수사"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특검은 "기존의 범죄 사실이 아니라 관저 의혹과 관련된 새로운 혐의에 따라 필요한 압수"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또 다른 공범으로 지목된 이모씨에 대해 "현재 도주 중으로 특검은 신병 확보를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라면서 "가장 중요한 신병 확보 이전의 어떤 논란도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사팀은) 도이치모터스와 삼부토건, 웰바이오텍 등 김건희씨 관련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실체 파악을 위해 수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초기 김씨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교류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기소되지 않았다.

한편 특검은 김건희씨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오는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소환한다. 특검은 명태균씨와의 대질 조사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오 시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명씨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특검의 대질 조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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