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북극항로 시대 부산은 세계 물류 거점…'해양수도권' 만들 것"[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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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 방송 : CBS 라디오 <부울경 투데이> 부산FM 102.9·울산FM 100.3·경남FM 106.9 (17:00~17:30)
■ 진행 : 박상희 부산CBS 보도국장
■ 대담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해운·항만 경쟁력과 산업 인프라 갖춘 부산은 '북극항로' 거점이자 전략 도시
연말까지 해수부 직원 850명 전원 이전…조만간 해수부 '기능 강화' 좋은 소식 전할 것
해수부 산하 공기업과 해사 전문 법원, 대형 해운업체 등도 '패키지'로 이전해야
'북극항로' 열리면 부산은 세계 물류 거점 될 것
한반도 남단 '해양수도권'은 서울 수도권과 대등한 경쟁
시장 출마 여부 논쟁 무의미…"대한민국 국운 바꿀 수 있는 북극항로 집중해달라"


◇ 박상희>부울경 세 지역국이 공동으로 제작 송출합니다. '부울경 투데이' 프로그램 개편과 부울경 광역 송출을 기념해 지난주부터 부산, 울산, 경남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릴레이 대담 이어가고 있습니다. '투데이 초대석'. 오늘은 해수부 부산 이전 막바지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정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실 겁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모시고 해양수산부와 부울경의 미래, 신해양시대의 비전 들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전재수>반갑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입니다.

◇ 박상희>여러 일정으로 바쁘실 텐데 먼저 청취자들께 인사 말씀부터 부탁드립니다.

◆ 전재수>CBS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입니다. 저는 스스로를 '북극항로 전도사'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다니는데요. 12월 말이면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을 합니다. 부산을 기준으로 유럽으로 가는 유럽항로, 미국으로 가는 미주항로, 그리고 북극 항로가 열리게 된다면 글로벌 3대 항로가 교차하는 지점이 부산이 될 겁니다. 그래서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을 시켜서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들고, 부산 울산 경남을 해양 수도권, 그다음에 여수 광양에서 부산 진해 울산 포항에 이르는 권역을 북극항로 경제권역으로 만들어서 대한민국 한반도 남단에 해양 수도권을 만들어서, 서울 수도권과 경제적으로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그런 이제 경제권역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북극항로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하는 데 제가 열과 성을 다해서 일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부산CBS에서 인터뷰 중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송호재 기자부산CBS에서 인터뷰 중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송호재 기자
◇ 박상희>해수부 이전, 이재명 정부 123대 국정과제로 확정돼 속도가 붙었습니다. 왜 부산으로 이전하는지, 그리고 어떤 변화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 전재수>그러니까 북극항로가 열리고 있거든요. 이미 중국 같은 경우는 상업 서비스를 시작을 했습니다. 사실상 북극항로가 열렸다고 봐도 무방한데, 새로운 바닷길, 새로운 뱃길, 새로운 항로라고 할 수 있는 북극항로가 열리게 되면 우리가 준비를 잘해서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데, 준비를 하려면 거점 도시, 전략 도시가 있어야 됩니다. 이 북극항로 시대에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 거점 도시, 전략 도시가 필요하고, 그 도시를 부산으로 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부산을 그냥 정한 것이 아니고, 이 기본적으로 전략 도시를 정하려고 하면은 해운, 항만, 조선 이런 경쟁력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우리 한반도 남단의 동남권, 특히 부산이 가지고 있는 항만 경쟁력, 해운 경쟁력, 또 산업 인프라 이런 것들을 고려를 해서 부산으로 이전하게 됐고, 이 부산을 전략 도시, 거점 도시로 해서 북극항로를 선점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저희의 생각입니다.

◇ 박상희>올 연말까지 해수부 부산 이전을 완수하라,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죠. 다음 달이면 얼마 안 남았거든요. 임시 청사 완공을 비롯해서 연말까지 이전 가능한가요? 구체적인 계획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전재수>그렇습니다. 사실은 엄청 바쁩니다. 12월 31일까지는 해수부 공무원이 850명이거든요. 850명 전부 다 이 부산으로 이전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시간도 촉박하고, 뭐 해야 될 일도 많고 그랬는데, 여하튼 12월 31일까지 이전하는 데는 아무 문제없이 진행이 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특히 내년이 해수부 개청 30주년이고 부산항이 개항된 지가 150년이 됩니다. 부산항 개항 150년에 맞춰서 해수부 부산시대 원년을 만드는 데 상당히 의미가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차질 없이 해수부 이전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 박상희>핵심 쟁점이 해수부 기능 강화였는데요. 이 조항이 빠진 만큼 향후 추진 가능성에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요. 여러 차례 해수부 기능 강화를 강조해 오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전재수>첫술에 배부를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부산으로 이전하고 난 뒤에 해수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우리 부산시민들께서, 또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지켜봐 주시면 해수부의 기능과 역할, 조직이 어떻게 강화될지 다 보실 수가 있을 겁니다. 마치 조선, 해양플랜트를 지금 산업부가 하고 있는데 그걸 해수부가 가져와야 한다, 그리고 그걸 가지고서 양 부처가 싸우게 되면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보시겠습니까? 부처 사이에 무슨 영역 다툼하듯이 그렇게 해수부가 기능, 역할, 조직을 확대할 것이 아니고, 새로운 영역을 찾아 나가는 것이 해수부에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적어도 한두 달 내에는 해수부의 기능, 역할과 관련해서 아주 좋은 소식을 제가 들려드릴 수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지켜봐 주시고, 지금 당면해서 해수부 이전을 깔끔하게,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당면한 큰 과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지켜봐 주십사 하는 말씀도 아울러서 다시 한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박상희>또 해수부가 이전한다 해도 해양 공공기관, 해운 대기업들도 함께 힘을 보태줘야 부산 해양 수도가 실현되지 않겠습니까? 이 HMM, 공공기관 이전 추진은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요?

◆ 전재수>당연합니다. 패키지로 돼야 합니다. 그리고 해양수산부가 행정 기능을 총괄하고, 또 사실상 사법 기능을 총괄하게 되는 해사 전문 법원도 부산에 설치를 하게 됩니다. 이번 정기국회에 법안이 통과가 될 거고요. 그다음에 더 중요한 것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도 부산으로 이전을 해야 되고, 뿐만 아니고 기업도 있어야 합니다. 다 해봐야 기업이 없고, 또 기업이 없으면 일자리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HMM을 비롯한 SK해운 등등해서 해운 대기업 본사들도 부산에 유치를 할 겁니다. 그리고 이 동남권의 해운 항만, 또 이제 북극항로가 가져오게 될 직접적이고 간접적인 경제 효과가 있을 텐데, 여기에 산업을 발굴하고 산업을 진흥시키고 육성시키기 위해서 투자 재원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동남투자공사를 통해서 안정적인 투자 재원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 모든 기능들과 기관들을 집적화시켜서, 우리가 북극항로를 제대로 선점하고,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부산이 지난 20년 동안 '해양 수도 부산'을 노래를 불러왔는데, 이제는 노래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정치적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현실화시키기 위한 준비 작업들을 착실하게 하고 있고, 연말 연초가 되면 이 모든 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아우트라인, 개략적인 시간표를 우리 부산시민들께 보고드릴 수가 있을 겁니다. 준비를 잘 하고 있습니다.

◇ 박상희>동남투자공사 설립 실효성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부울경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회복할 금융기관을 만드는 게 골자인데요. 그래서 공사 설립이냐, 은행 설립이냐를 놓고 이야기가 많습니다. 장관께서는 어떤 형태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 전재수>사실은 이거 공방 수준이 아니고요, 이것은 공사로 가야 되는 겁니다. 우리가 저 은행을 만들게 되면, 예금도 유치를 해야 되고, 또 유치한 예금을 가지고 대출을 하고, 그리고 그 예대 마진을 가지고서 이익을 남기는 그런 구조인데,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 금융감독 당국의 촘촘한 규제도 받아야 합니다. 그다음에 국제결제은행, BIS라고 그러죠? BIS 비율도 맞춰야 되고, 그러면 어느 세월에 이 동남권의 항만 경쟁력, 해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을 어느 세월에 마련할 겁니까? 그런데 공사를 만들게 되면, 정부가 보증을 써가지고 공사채를 발행을 하게 되면, 우리가 통상적으로 이제 자본금 3조 원 규모가 되면 레버리지를 15배 정도 적용을 하거든요. 그러면 한 50조 정도의 안정적인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이 아니고 당연히 공사로 가야 되는 것이고, 공사로 갈 때만이 신속하고 안정적인, 그리고 대규모의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공방이 아니고, 정부 차원에서 공사로 결정이 됐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부울경 투데이 인터뷰 중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진행자 박상희 부산CBS보도국장. 송호재 기자부울경 투데이 인터뷰 중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진행자 박상희 부산CBS보도국장. 송호재 기자
◇ 박상희>전재수 해수부 장관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북극항로, '꿈의 항로'죠.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북극항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노선이고, 어떤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 전재수>지금 현재 글로벌 항로라고 그러면, 150년 전에 부산항에서 출발해서 수에즈 운하를 거쳐서 유럽으로 가는 항로가 이제 남방항로, 사실상 이제 가장 물동량이 많은 항로가 그 항로인데, 여기에는 지금 선박들의 정체 현상이 엄청납니다. 그래서 1년에 한 1만 4천 척 정도의 배가 수에즈 운하를 통해서 가고 있는데, 여기에 배들이 정체 현상이 빚어져서 이 물건을 제때 인도를 해야 하는데 애로사항이 많고, 또 서아프리카 지역에 흉년이 들면 이 농민들이 전부 해적이 됩니다. 그뿐만 아니고 이제 호르무즈 해협이라든지 이쪽에 이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희망봉을 돌아가서 유럽으로 가는 대안 노선을 생각을 하는데, 이렇게 되다 보니까 물류 비용이 상당히 듭니다.

그런데 북극항로는 이러한 수에즈 운하를 경유해서 가는, 또는 희망봉을 돌아서 가는 이 지금의 남방항로보다 훨씬 더 시간과 거리가 단축이 되고, 물류 비용도 상당히 세이브가 됩니다. 뿐만 아니고 이 북극항로 주변에 석유라든지, 천연가스라든지 이런 자원이 상당히 많거든요. 이런 측면도 북극항로가 가지고 있는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특히 북극항로가 열리게 되면 반드시 부산 앞바다를 지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거기서 우리 부산이 해양수도, 또 글로벌 항로의 핵심 지역, 지리적으로 핵심 지역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저희들의 판단이고,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입니다.

◇ 박상희>그래서 내년 상반기 대통령 직속 '북극항로 위원회' 출범도 준비 중이라고 하죠. 세계가 주목하는 바닷길인 만큼 우리 정부도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그만큼 다른 나라들도 발 빠르게 이게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해외 동향은 좀 어떻습니까?

◆ 전재수>지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하고 전쟁 중이잖아요. 이 전쟁통에도 2035년까지 러시아가 이 북극항로를 선점하기 위해서 39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를 했고, 이미 북극항로를 지나고 있는 러시아 연안에 환적 인프라라든지 항만을 추가적으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천연가스 생산 기지, 원유 생산 기지도 지금 시작을 했고요. 그리고 일본 같은 경우는 제4차 해운 기본 계획에 북극항로를 추가를 했습니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중국이 지난 9월 23일 세계 최초로 북극항로의 상업 운항 서비스를 시작을 했습니다. 이게 9월 23일 중국의 닝보항에서 출발해서 '하이제 해운'이라고, 여기가 이제 '아크틱 익스프레스 서비스'라고 해서 상업 항로를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일대일로(一带一路) 정책에 '빙상 실크로드'를 추가를 해서 북극항로를 선점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지금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중국입니다.

북극항로가 열리게 되면 결국은 중국의 상해, 대한민국의 부산항이 경쟁을 하게 될 텐데, 이미 중국이 한참 먼저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신속하고 압축적으로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시켜서 압축적으로 좀 준비를 해야겠다는 과제가 저희들에게 지금 놓여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박상희>선점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군요. 우리나라만의 경쟁력이랄까요? 강점이랄까,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 전재수>일단은 북극항로가 열리게 되면 반드시 부산 앞바다를 지나갈 수밖에 없고, 부산항을 지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정학적으로 그렇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기존의 유럽항로와 미주항로와 북극항로를 교차하는, 지정학적으로 딱 교차하는 지점이 부산항입니다. 여기를 빠뜨리고 갈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준비를 잘하게 되면 글로벌 3대 항로가 교차하는 이 부산항을 세계의 물류 거점으로 만들 수가 있고, 그리고 이 물류가 가져오게 되는 전방 산업, 후방 산업, 그리고 전후방 산업을 포함한 연관 산업이 일으키는 경제적 효과가 막대하거든요. 이걸 기반으로 해서 서울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해양 수도권을 한반도 남단에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저희들의 판단이고, 이것을 위해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진행을 하는데, 첫 단추가 바로 해수부 부산 이전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박상희>또 한편에서는 북극항로가 이게 생각만큼 경제성이 있는 사업이 아니다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전재수>지금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도 북극항로는 1년 중 5개월 정도 운항이 가능하거든요. 그다음에 기항지가 없다 보니까, 이게 사실은 그 해운업이라는 것은 기항지가 많아서 물건을 내리고 또 새로운 물건을 싣고, 물건을 내리고 또 새로운 물건을 싣고, 이 과정에서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기항지가 없다 보니까 이것이 과연 상업 항로로서 의미가 있냐, 또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있는데 가능하겠냐, 이런 문제 제기들이 있는데, 지금 현재 시점에서 이 문제 제기는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세계는 변하고 있고, 북극의 얼음은 녹고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가 이미 기항지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북극 연안 국가들도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고,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세계 경쟁에 뒤처질 수 없고, 상업적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기 때문에 전 세계가 경쟁적으로 지금 뛰어들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경쟁에서 우리가 늦춰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상희>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8년에는 제4차 유엔 해양총회가 있죠. 해양 분야에 있어선 최대, 최고위급 국제회의인데, 우리나라가 유치했을 때 어떤 효과 기대해 볼 수 있는지요?

◆ 전재수>UNOC(유엔해양총회)라고 하는데, 바다와 관련된 가장 큰 행사입니다. 올해 12월에 이제 결정이 나거든요. 12월에 뉴욕으로 제가 날아가서 UNOC를 한국에 유치하는 그 성과를 제가 반드시 올 연말에 가져오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것은 바다와 관련된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이기 때문에, 우리가 북극항로가 열리게 되면은 이 부산항이 가장 경쟁력 있는 항만이 될 텐데, 이것과 관련해서 전 세계인들에게 우리 부산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또 세계해사기구라고 IMO(국제해사기구)가 있는데, 여기가 이제 바다와 관련된, 선박과 관련된 모든 국제 표준을 만드는 곳이거든요. 여기서도 대한민국이 경제 규모에 맞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박상희>부산에서 3선을 지내셨고 부산의 유일한 민주당 의원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이재명 정부의 해양 정책도 총괄하고 계신데요. 현재 당정 관계는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특히 해수부 부산 이전과 같은 지역 현안을 놓고 이재명 대통령과의 소통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십니까?

◆ 전재수>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 당정, 또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대통령실과 협의가 상당히 잘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추진이 되는 것이고, 그리고 사실 잘 아시겠지만 우리 부산이 지난 20년 동안 내리막길을 걸어왔고, 지난 20년 동안 말로만 해양수도를 외쳐왔잖아요. 그러고 난 뒤에 아무런 가시적인 조치들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해양수산부가 이제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이제 현실화되는 것을 보고서, 이 정부에서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지금 진행을 하고 있는가 느끼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 더 중요한 것은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하고 난 뒤에 해수부가 이제 해야 될 일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 이러한 일들을 통해서 실적과 성과를 내보인다면, 우리 부산시민들, 또 대한민국 국민들이 아마 박수를 보내주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박상희>내년 지방선거 이제 7개월쯤 남았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조성환 의원이 '해수부 부산 이전 성과를 갖고, 해수부 기능 강화는 나 몰라라 하고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 아닌가' 이런 여론이 있다, 질의를 했습니다. 장관께서는 '손톱만큼도 그런 마음은 없다'고 답하셨는데,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사와 연결되는 이야기일까요?

◆ 전재수>그러니까 이제 제가 정치를 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전재수가 출마할 거냐, 안 할 거냐', 이 부분에 관심이 있는 것 같은데, 제발 그런 쪽 말고 부산의 현실을 우리가 직시하면 심각하지 않습니까? 부산뿐만이 아니고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들은 지금 말라비틀어져 가지고 지금 죽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북극항로라고 하는 기회가 왔습니다. 이건 국가적 기회거든요. 여기에 좀 주목을 해서 북극항로를 어떻게 준비해서 어떻게 선점할 것인지, 이걸 가지고 정치권이 논쟁을 해야 맞는 것이지, 전재수가 출마할 거냐 안 할 거냐를 가지고 논쟁을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다시 한번 제가 정치권에 말씀을 드리는데, 북극항로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바닷길, 뱃길이 열리고 있고, 대한민국의 국운을 바꿀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북극항로를 선점하기 위한 세계적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승리할 것인지, 이걸 놓고서 치열한 토론, 치열한 싸움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박상희>잘 알겠습니다. 해수부 장관 임기 동안 '이것 하나만큼은 반드시 이루겠다' 다짐하는 것이 있다면, 마무리 인사 겸해서 여쭤봅니다.

◆ 전재수>일단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리고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부산 이전, 그다음에 해사전문법원 부산 유치, 그리고 HMM을 비롯한 해운 대기업 본사 부산 유치, 그리고 동남권투자공사를 설립하는, 이것을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서 그 로드맵을 탄탄하게, 그 인프라를 굳건하게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연말연초에, 이 모든 것들에 대한 대략적인 시간표를 잘 만들어서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서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지금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우리 부산시민들께 보고드리고 설명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겁니다.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 박상희>지금까지 '투데이 초대석'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었습니다.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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