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베이징 공연 제안에 호응"…국힘은 "빈손"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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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왕이 외교부장에게 지시"…한한령 풀리나

국회 외통위 여당 간사 김영배 의원
"만찬장에서 시진핑이 제안에 호응"
반면 국민의힘은 "빈손 회담" 혹평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이 국내 가수들의 중국 베이징 대규모 공연에 대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호응하고 왕이 외교부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박근혜 정부 이후부터 유지해온 '한한령'이 풀릴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빈손 회담"이라고 혹평했다.

국회 외통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1일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잠시 얘기를 나누다가 시진핑 주석이 북경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진핑 주석이)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지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덧붙였다.

김영배 의원은 "한한령 해제를 넘어 본격적인 K 문화 진출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아닐까 기대한다"고 했다.

중국은 박근혜 정부를 기점으로 지금까지 자국 내에서 한류 문화를 금지하는 이른바 '한한령' 정책을 유지해왔는데, 한한령이 해제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김영배 의원 페이스북 캡처김영배 의원 페이스북 캡처
중국은 한한령은 존재하지 않고 자신들은 한류를 금지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 내에서 한국 가수들의 공연이 열리지 않으면서 국내 기업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던 상황이다.

반면 이날 한중회담에 대해 국민의힘은 혹평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보이스피싱과 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한중 통화 스와프 연장 등과 같은 소기의 성과도 있었지만 정작 중요한 한한령 해제, 서해 인공구조물 철거 등 한중 관계의 핵심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나 진전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사드 보복 이후 8년째 계속 중인 한한령, 중국의 불법 어로, 서해 인공구조물 설치 등 현실적 문제들에 침묵한 회담을 두고 '관계 복원'이라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중러 군사협력은 점점 노골화되고, 북한은 날이 갈수록 핵 무장을 고도화하며 위협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대한민국 외교 중심은 '확고한 한미 동맹' 위에 서야 하며, '한일 간 협력 복원'과 '안보 공조 틀 강화'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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