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공여 최근 3개월(일간) 잔고 추이. 금융투자협회 종합포털 캡처 코스피 '사천피 랠리'에 빚투도 달아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는 지난 28일 기준 24조 8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1일 23조 3458억원 보다 1조 5천억원 가까이 증가했고, 코스피가 3천선을 돌파했던 지난 6월 하순 20조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앞서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청년층과 50~60대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용거래융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 이런 거래가 손실이 급격히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지난 17일 주의를 당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전년 말(15조 8천억원) 대비 49%가량 증가해 23조원을 넘어서자 주의보를 내렸지만, 이후 빚투 열기는 더욱 달아오른 모습이다.
분기별 ELS 발행현황. 한국예탁결제원 제공시장 호조가 이어지면 고수익을 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로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ELS(ELB포함) 발행액은 12조 7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뛰었다.
ELS는 특정시기마다 조건을 충족하면 만기 전에도 원금과 이자를 뺄 수 있는데, 이같은 조기상환 금액은 3분기 6조 8448억원에 달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33.5% 증가한 수치다.
상환유형별 ELS 상환현황. 한국예탁결제원 제공다만, 대부분의 ELS 상품이 일정 구간 아래로 주가가 내려가면 원금 보장이 안되고, 중도 해지시 손실이 발생하는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은 여전히 혼조세다.
전날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개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ETF 2위는 이른바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410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기간 손실은 -31.20%다.
최근 일주일로 기간을 좁히면, 개인 순매수 1위 ETF는 'KODEX 200'으로 2083억원을 순매수해 기간수익률은 4.45%였다. 이 기간 곱버스는 6위(순매수 657억원·기간수익률 -9.05%)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