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봤지?…보이스피싱 정보 실시간 공유 플랫폼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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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등 국제 범죄 조직에 가담한 협의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황진환 기자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등 국제 범죄 조직에 가담한 협의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황진환 기자
보이스피싱 의심정보를 금융회사들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AI 패턴 분석으로 범죄에 대응하는 플랫폼  'ASAP(에이샙)'이 도입됐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9일 금융보안원에서 열린 ASAP 출범식에 참석해  "최근 큰 충격을 던졌던 캄보디아 범죄단지 사건에서 보듯 보이스피싱 범죄가 국제적이고 조직적인 거대한 국제 사기행각으로 진화됐다"며 "발본색원될 때까지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ASAP 출범으로 플랫폼에 참여중인 약 130개 금융회사는 총 9개 유형의 90개 항목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활용하게 된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계좌와 보이스피싱에 활용된 계좌정보, 해외 보이스피싱에 활용된 해외 계좌 정보 등이다.

예를 들어, A국가의 범죄집단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활용한 것으로 확인된 해외계좌가 포착될 경우 즉시 ASAP을 통해 전 참여기관에 해당 계좌정보가 공유되고, 참여기관들은 동 계좌로 빠져나가는 송금이체를 차단해 국내 피해자금이 해외로 도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활용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나 이런 계좌와 비번한 거래관계 등으로 의심 정황이 높은 계좌, 경찰 수사과정 등에서 파악한 의심거래 정보 등은 ASAP에 공유돼 거래패턴 분석과 AI 탐지모형 개발 등에 활용된다.

ASAP는 금융분야뿐 아니라 통신사와 수사기관 등이 순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에 대한 원스톱 피해구제 등도 적극 협업해 나가겠다고 금융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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