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외교 '슈퍼위크' 나선 李대통령…미·일·중 연속 정상회담[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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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서정암 아나운서
■ 패널 : 이준규 기자


[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한미 정상회담이 내일 열립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APEC 정상회외와 한중 정상회담까지 경주에서 숨가쁜 정상회의 슈퍼위크를 보내게 됩니다.

주요 회담과 APEC 정상회의 관련 자세한 소식, 경주 APEC 미디어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준규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APEC 국제미디어센터가 설치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왼쪽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왼쪽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앵커]
우선 내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소식부터 살펴보죠.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거쳐서 한국으로 오게 되는데, 아직까지 관세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내용은 많이 들리지 않는 것 같아요. 대미 투자펀드의 시행 방식을 두고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데, 새로운 소식은 있습니까?

[기자]
여전히 타결이냐, 무산이냐, 연기냐 중에 딱 부러지게 '무엇이다'를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미는 그간 3500억 달러, 우리 돈 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를 어떻게 모금할 것인지, 어떻게 시행하고 또 수익은 어떻게 나눌지를 두고 3개월 째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좀처럼 접점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보다 앞서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일본은 550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하는 대신 자동차와 부품관세를 15%로 낮췄는데요.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준비 중입니까?

[기자]
오늘 대통령실 김남준 대변인이 경주로 출발하기 전에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일본과 미국이 합의한 방식이 아닌 유럽연합(EU) 방식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과 일본이 체결한 방식이 유일한 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이 재명 대통령이 앞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도 하나의 준거가 될 수 있지만, 유럽과 미국의 협상이 또 준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과 결을 같이 하는데요. EU 모델의 핵심 내용은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 주도로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김 대변인의 발언은 정부가 현재 논의 중인 8년 분할, 10년 분할, 연간 150억 달러, 연간 250억 달러 등 직접 투자 방식에만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까지 모두 열어놓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최근 일주일 새 두 차례나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는 등 관세 협상 후속 협의에 적극적으로 임했던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방한하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한국에서 정상회담 직전까지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에 특별 제작한 경주 금관을 방한 선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앵커]
이번 슈퍼위크의 또 다른 중요 행사죠. 한중 정상회담이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에 열립니다. 한중 정상회담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연합뉴스연합뉴스
[기자]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정상으로는 11년 만에 국빈으로 한국을 찾는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계속해서 미국과의 동맹을 소중히 여기고 강조하면서,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그간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을 외교의 기본으로 하되, 중국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확인해왔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인 만큼,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이 특정한 의제의 결과물을 이끌어내는 자리가 아닌, 양국 관계를 돈독히 하고자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회담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이 모든 의제를 열어놓고 양 정상이 폭넓게 대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도 이번에 방한하잖아요? 한일 정상 간 외교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습니까?

연합뉴스연합뉴스
[기자]
다카이치 총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모레부터 내달 1일까지 2박 3일 동안 한국을 방문한다고 일본 정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30일로 조율 중인데요, 성사가 될 경우 이 대통령은 6월 취임 후 5개월 동안 전임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포함해, 양자회담 등 일본 정상과 4차례나 정상회담을 가지게 됩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내 강경 보수, 내지는 극우 성향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총리 취임 후에는 한일 협력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셔틀외교를 비롯한 한일 간 협력 무드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이준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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