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오동운 31일 조사…공수처 전·현직 관계자 줄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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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방해·지연 의혹 등 조사
李 3차 수사 기간 연장 승인…내달 28일까지 수사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수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수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순직해병 특검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지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오는 31일 오동운 공수처장을 불러 조사한다. 공수처 전·현직 관계자들도 줄소환할 예정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28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동운 공수처장을 오는 31일 오전 9시 30분에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처장은 지난해 8월 접수된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의 위증 혐의 고발 사건을 1년 정도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법에는 '처장은 수사처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에 관련 자료와 함께 이를 대검찰청에 통보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에 연루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관련해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로 고발됐다.

이재승 공직자비리범죄수사처 차장이 20일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2025년도 서울고법과 수원고법, 서울중앙지법 등 수도권, 강원 지역 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승 공직자비리범죄수사처 차장이 20일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2025년도 서울고법과 수원고법, 서울중앙지법 등 수도권, 강원 지역 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검팀은 오 처장을 비롯해 이재승 차장, 박석일 전 부장검사가 미통보 과정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한 상태다. 이 차장은 이날 오전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특검팀이 수사 중인 공수처 관련 의혹은 송 전 부장검사의 국회 위증 의혹과 해당 의혹 수사 지연 의혹,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수사 과정에서 수사 방해 의혹 등 크게 세 갈래다.

특검팀은 송 전 부장검사, 김선규 전 부장검사 등 이른바 친윤(친윤석열) 검사들이 채상병 사건 수사를 방해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 전 부장검사는 2009년 대구지검, 2011년 대검 중수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3년 대검이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팀'을 이끈 윤 전 대통령(당시 여주지청장)에 대해 중징계를 추진하자 내부망에 글을 올려 징계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송 전 부장검사, 김 전 부장검사는 각각 오는 29일, 다음 달 2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는다.

특검팀은 오 처장 소환 일정을 공개한 것에 공수처가 유감 입장을 나타낸 것과 관련해 "그간 특검은 사건의 주요 피의자·당사자에 대한 조사 일정은 공개해 왔다"며 "지금까지 해온 원칙에 따라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해병특검의 3차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했다. 특검 수사기간은 다음 달 28일까지로 늘어났다. 정 특검보는 "남은 한 달 동안 수사를 마무리하고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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