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단지 대대적 철수?…"걱정마라. 오늘밤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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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불법 감금·폭행 잇따른 시아누크빌
"시아누크빌 사기단지가 철수 공고 발표"
범죄조직 운영 추정 텔레방서 "자유롭게 대피"

연합뉴스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감금·폭행·고문 사건 등이 잇달아 발생한 범죄 조직들이 철수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동안 캄보디아 내 범죄 조직의 실태를 폭로해온 닉네임 '천마'는 15일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방에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전자사기단지가 철수 공고를 발표했다"고 밝히면서 범죄조직원들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방 대화 내용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천마'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전자사기단지가 철수 공고를 발표했다"고 밝히며 올린 이미지. 텔레그램 캡처'천마'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전자사기단지가 철수 공고를 발표했다"고 밝히며 올린 이미지. 텔레그램 캡처
해당 사진에서는 누군가 "자유롭게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와 함께 대피하실 의향이 있으시면 저에게 직접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밤 전에 대피하세요. 당황할 필요 없어요"라고 덧붙였다.

천마가 언급한 시아누크빌은 캄보디아 남부의 항구도시로, 최근 온라인 사기 범죄 조직의 거점으로 지목돼왔다. 현지에서는 불법 감금·폭행·마약 투약 등 각종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며 국제 범죄 온상으로 꼽혀왔다.
 
이같은 사실을 공개한 '천마'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며 한국인을 상대로 마약·보이스피싱·성매매 등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의 얼굴 사진과 여권 사본 등 신상 정보를 공개해 왔다. 특히 그는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박모씨(22) 사건과 관련해 박씨가 강제로 마약을 투약받는 영상 등을 최초로 공개한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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