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노벨평화상' 전화받은 마차도 "맙소사…우린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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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10일(현지시간)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 의지를 밝혔다.
 
마차도는 이날 노벨위원회와의 통화에서 "아직 (민주주의를) 달성하지 못했다. 우리는 이를 얻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밤 중 노벨위원회의 전화를 받은 마차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맙소사(Oh my god)'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그러면서 "이것(노벨평화상)은 우리 국민에 대한 가장 큰 인정이다. 베네수엘라 국민이 마땅히 받아야 한다"며 "저는 그저 한 사람일 뿐이다. 절대로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적 권리를 증진하고 독재 체제를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위해 투쟁한 공로로 마차도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적 권리를 지키고, 독재 체제를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위해 헌신한 인물"이라며 "권위주의자들이 권력을 장악할 때, 자유를 수호하며 저항하는 용감한 인물들을 인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도 마차도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잇달아 축하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엑스(X)에 "이번 수상은 마차도의 용기와 신념뿐 아니라 침묵을 거부한 모든 이들의 목소리에 대한 경의"라고 말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또한 "정의를 향한 끝없는 노력과 민주주의·인권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 그리고 베네수엘라 내 자유를 위한 투쟁의 증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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