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류영주 기자통일교 측으로부터 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일 권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법원은 특검의 청구를 인용해, 권 의원이 수수한 정치자금 1억원에 대해 추징 보전 조치하기로 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로부터 '통일교의 정책, 행사 등을 나중에 지원해주면 통일교 신도들의 투표 및 통일교 조직을 이용해 대선을 도와주겠다'는 취지의 제안을 받으며 1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한 같은 해 2~3월에는 한학자 총재로부터 금품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와 한 총재의 해외 원정 도박 수사 관련 정보를 통일교 측에 흘렸다는 의혹도 있다.
권 의원은 지난 달 17일 구속 기소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권 의원은 구속을 취소해 달라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전날 "청구 이유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