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21시간 40분 만에 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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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재발화 가능성 없고, 화염·연기 모두 제거"
소방·경찰 1차 합동감식…발화 의심 리튬배터리 냉각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배터리 옮겨 정밀 감정 예정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21시간 40분만에 모두 진화됐다. 박우경 기자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21시간 40분만에 모두 진화됐다. 박우경 기자대전 유성구 학하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가 21시간 40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대전소방본부는 27일 "5층 전산실 내부 화염과 연기를 모두 제거했고, 재발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이날 오후 6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완진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앞서 화재는 26일 오후 8시 20분쯤 전산실에서 발생해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작업 중이던 도급사 소속의 직원 1명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경찰과 함께 27일 오전 1차 합동감식을 실시해 발화 의심 리튬이온 배터리를 랙에서 분리하고, 외부 침수조에 넣어 냉각작업을 마쳤다. 이 배터리는 국과수로 옮겨 정밀 감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소방대원들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진화를 위해 건물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 박우경 기자.소방대원들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진화를 위해 건물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 박우경 기자.화재 현장은 국가 주요 서버가 있는 전산실로, 무창층 구조와 협소한 공간 탓에 소방대원들의 진입이 쉽지 않아 진화가 더뎠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버 보호를 위해 대량 방수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산실 내부 온도가 한때 160도까지 치솟아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전원 차단과 외부 유리창 파괴를 통한 배연, 대형 선풍기를 이용한 냉각 작업 등으로 불길 확산을 막았고, 2~4층 전산실 서버 보호에도 주력했다. 이후 오전 8시 40분쯤 5층 배터리 일부에서 재발화했으나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곧바로 진압했다.

이번 화재는 국정자원이 선제적 화재 예방을 위해 전산실에 있던 리튬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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