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9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도청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침투시켰다는 보도와 관련해 "나는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해당 보도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확인해볼 수 있지만, 난 지금 처음 듣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벌이던 2019년에 김정은 위원장을 도청하기 위한 장치를 설치할 목적으로 해군 특수부대의 북한 침투 작전을 승인했으나 작전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수십 명의 전·현직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폭로하면서, 미군 특수부대가 침투했던 시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 등을 이어가던 때로 발각될 경우 되면 협상 결렬 등의 큰 위험을 안고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