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양복·금색 넥타이 김정은…천안문 망루서 시진핑·푸틴과 나란히[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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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인민복 대신 검은 양복·금색 넥타이 착용
시진핑 양옆에 김정은·푸틴 나란히

천안문 망루에 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천안문 망루에 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천안문 망루에 올라 기념식 참관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베이징 열병식 행사장에 평소 인민복 대신 검은 양복에 밝은 금색 넥타이를 매고 나타났다. 중국 관영 CCTV는 그의 리무진 하차부터 행사장 입장까지 전 과정을 생중계하며 특별 대우를 부각했다. 이를 두고 국제사회에 '정상 외교'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진핑 주석은 김 위원장을 맞이하며 두 손으로 감싸는 듯한 악수로 친밀감을 드러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계단을 오르는 장면도 포착되며, 세 정상이 함께하는 북·중·러 결속의 상징적 장면이 연출됐다. 김 위원장은 푸틴보다 먼저 입장해 사실상 '주요 정상'으로 예우받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리설주 여사는 이번 행사에 동행하지 않았다. 전날 베이징 도착 당시 공개됐던 딸 주애 역시 열병식 현장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주애양을 처음으로 해외 일정에 대동한 것을 두고 국제사회 앞에 의도적으로 드러내 차기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암묵적으로 과시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2011년 집권 이후 다섯 차례 중국을 방문했지만, 이번처럼 국제적 주목도가 집중된 무대에 선 것은 처음이다. 특히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에 이뤄진 방중이자, 전승절이라는 상징적 행사에 맞춘 등장은 사실상 국제외교 무대 '데뷔전' 성격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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