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건희 "정부 차원에서 통일교에 도움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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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두 번째 샤넬 가방 받은 뒤 통일교 간부와 통화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통일교 도움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검, 샤넬가방·그라프목걸이 등 총 3회 걸쳐 8천여만원 금품 수수

가평 통일교 박물관(천정궁)·김건희 씨. 연합뉴스가평 통일교 박물관(천정궁)·김건희 씨. 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씨가 건진법사 전성배씨 요청에 따라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금품 제공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판단했다.
 
3일 CBS노컷뉴스가 확보한 김건희씨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건진법사 전씨의 요구로 2022년 7월 15일 윤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는 김씨가 이미 열흘 전인 7월 5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윤씨로부터 1271만 원 상당의 두 번째 샤넬 가방과 인삼 농축차를 전달받은 뒤에 이뤄졌다.
 
김씨는 해당 통화에서 윤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통일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특검은 또 김건희씨가 전성배씨를 통해 윤씨로부터 6229만 원 상당의 그라프사 목걸이도 제공 받았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때 윤씨는 "통일교가 추진하는 국제행사인 서밋 2022 & 리더십 콘퍼런스에 아프리카 청년부 장관들이 방문하는데 교육부 장관이 예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하면서 목걸이를 전달했다고 한다.
 
특검은 김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통일교 현안에 관한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샤넬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등 총 3회에 걸쳐 8293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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