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 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리그 경기가 열린 3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
LG가 4-0으로 앞선 3회말 1사 1,3루에서 유격수 오지환의 타석이 왔다. 그런데 오지환은 그라운드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LG는 오지환을 빼고 올해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MVP를 차지한 손용준을 대타로 기용했다. 이유는 부상 방지 때문이었다. LG 구단은 "오지환은 가슴 쪽에 가벼운 담 증상을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이후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손용준은 KT 선발 헤이수스가 던진 시속 149km 직구를 헬멧에 맞고 쓰러졌다. 한동안 쓰러져 있다가 일어난 손용준은 헤이수스의 사과를 받고 덕아웃으로 향했다. LG는 천성호를 대주자로 냈다. 헤이수스는 헤드샷 관련 규정에 따라 퇴장 조치됐다.
LG 구단은 손용준의 상태에 대해 "현재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안정을 취하면서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3회말 헤이수스와 KT 불펜을 무너뜨리고 대거 6점을 뽑아 7-0으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헤이수스는 2⅓이닝 8피안타(1홈런)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LG는 4회초 내야 수비진을 재정비했다. 3루수로 출전한 구본혁이 유격수, 대주자로 투입된 천성호가 3루수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