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현종 안보 1차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오는 6일부터 사흘 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5일 "위 실장은 7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며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국측 인사들과 한미 제반 현안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의 미국 방문은 이번이 취임 후 처음이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한미정상회담 조율과 관세협상이 될 전망이다.
한미 정상은 지난달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으로 기대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귀국으로 무산됐다.
위 실장은 이후 나토 정상회의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이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기간 만료일인 오는 8일로 앞두고 이뤄졌다.
이에 위 실장이 미국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관세율이나 유예기간 연장 등과 관련한 협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부는 전날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으로 급파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