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사흘째인 3일 강원도 삼척해수욕장을 찾아 도민들을 만난 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일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출된 데 대해 "헌정 질서를 회복해야 하는데 완전히 반대로 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원 동해안 일대 '경청 투어'에 나선 이 후보는 삼척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장관이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된 것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현재 최고로 당면한 과제는 헌법 파괴 세력들에 대한 책임을 묻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것인데 완전히 반대로 가는 느낌이 아쉽다"며 "결국 다 국민들이 평가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문수,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선 "반헌법 민주공화국 파괴 세력끼리 연합하는 거야 예측된 일"이라며 "국민이 이 나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국가 반역 세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 스스로 한번 돌아보면 어떨까"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이 오는 15일로 잡히고 당내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등 대법관 탄핵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저야 선출된 후보고, 선거는 당과 선대위가 치르는 것이니 당이 국민 뜻에 맞게 적이 처리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