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대전 동구 대전중앙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과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최종 경선 투표가 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막판 표심 잡기에 열중했다.
김 후보는 대전과 충청 지역 자치단체장들을 잇따라 만나 지역 현안을 들었다. 그는 "충청 지역의 서해안 지역의 획기적인 교통 개선은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저는 절감을 하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교통 개선이 있어야 되겠다"고 약속했다.
오후에는 대전시당을 찾아 당원들의 지지와 투표를 독려했다.
김 후보는 대전시당에 모인 당원들을 향해 "경제를 발전시킬 사람, 민생을 챙길 사람, 경험을 가지고 있고, 실력이 있고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할 수 있는 사람을 이번에 대통령으로 뽑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안동시농업인회관에서 열린 안동 산불피해 대책위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한 후보는 이날 오전 보수 텃밭이자 대형 산불 피해를 본 경북을 방문했다. 산불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를 열고피해 복구 현황을 공유하고 보상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종일 지역을 돌며 지지세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 두 후보는 사임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을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 후보는 '한 전 대행 출마에 불쏘시개 아니시냐'는 취지의 취재진 질문에 "불쏘시개가 이렇게 충남까지 와서 지사를 만나겠느냐"고 답했다. 다만 "정치는 열려 있고 유연하기 때문에 (단일화) 그 자체가 정당 정치의 훼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 후보는 단일화 구상에 대해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이재명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나온 대법원 파기환송에 대해 "이재명을 꺾을 수 있는 사람은 저 뿐이다. 반드시 법원의 선고를 넘어 선거로 이재명을 꺾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