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전광훈씨. 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불법 사태와 관련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씨의 선전·선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태 가담자 10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이들의 불법 행위가 전씨로부터 영향을 받았는지 파악 중인 것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서부지법 불법사태 관련 선전·선동 의혹 수사 상황에 대해 "전광훈씨 관련 고발인 조사는 마쳤다"며 "(내란선동 혐의를 받는 전씨와 관련해) 관련성이 의심되는 (폭력사태 가담자) 10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으며, 관련 법리 검토와 채증자료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란 선동 혐의 등을 받는 전씨에 대한 고발장은 총 11건 접수됐다.
서울청은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 대한 기초 조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서부지법 안팎에서 벌어진 불법행위와 관련해 현재 133명을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79명은 구속됐고, 54명은 불구속 상태다. 구속된 79명 중 75명은 이미 검찰에 송치됐으며, 나머지 4명도 순차적으로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 불법 사태 관련 "보수 성향 유튜버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벌여 방조 행위가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 등을 겨냥한 범죄 예고글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신고된 55건과 서울청 사이버수사대가 자체 발굴한 5건을 포함해 총 60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