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헌화 및 분향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정부가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등의 대학 교육을 1년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을 위로하고 재정 부담을 경감하고자 한다"며 5일 이같이 밝혔다.
지원 대상은
참사 희생자 및 구조자의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배우자 가운데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올해 입학하는 학생이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1학기부터 1년간(2개 학기 범위 내) 소득과 관계없이 대학교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장학재단에 제출해야 하는 교육비 지급 신청서 등 필요한 절차는 대상자들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로부터 관련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자 가족 중 대학생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해 폭발했고, 탑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전원(179명)이 숨졌다.
희생자 시신 수습은 마무리 단계다. 당국은 참사 발생 1주일째인 이날, 사망자 179명 중 176명이 유족에게 인도돼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