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에 中서 'K콘텐츠' 소환…"서울의 봄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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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계엄 상황 실시간 보도
"이번 계엄령, '서울의 봄'과 줄거리 같아"
계엄군 소개하며 '태양의 후예'도 소환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와 누리꾼이 만든 패러디 포스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SNS캡처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와 누리꾼이 만든 패러디 포스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SNS캡처
중국 주요 언론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특히 현재 상황을 영화 '서울의 봄'과 비교하는 등 'K 콘텐츠'도 소환되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 중국중앙TV(CCTV)와 신화통신, 환구시보 등 주요 언론들은 지난 3일 한국에서 계엄령이 선포된 직후부터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앞으로 시민과 경찰, 계엄군이 몰려든 상황도 이어서 보도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중국 최대 검색 포털인 바이두에서 실시간으로 송출됐고, 이를 보도한 매체의 조회수는 수십만 건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계엄령으로 때아닌 K-콘텐츠도 소환됐다. 신화통신은 '서울의 겨울:윤석열의 6시간 계엄령 희극'이라는 기사를 통해 "현재 벌어지는 일들이 영화 '서울의 봄'과 줄거리가 같다"라며 "한국이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40여년 만인데 며칠 뒤에 악명 높은 12·12 군사쿠데타 45주년이 된다"라고 소개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다. 중국판 SNS 웨이보나 모바일 메신저 위챗 등에서는 서울의 봄을 비롯한 계엄 관련 내용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 특전사 부대의 이야기를 다룬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도 다시 주목받았다. 환구시보는 전날 밤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을 소개하면서 태양의 후예 속 군인들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은 계엄령이 선포되자 한국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대사관은 "냉정을 유지하고 한국의 정세 변화를 주시하면서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한편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것을 신중히 하며 공식 발표를 준수할 것을 알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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