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스 대사에 '사돈' 지명한 트럼프…실형 전과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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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 찰스 쿠슈너, 부동산 개발로 성공
하지만 2004년 탈세 등으로 유죄…2년 복역

찰스 쿠슈너 주프랑스 대사 지명자. 연합뉴스찰스 쿠슈너 주프랑스 대사 지명자.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사돈인 부동산 개발업자 찰스 쿠슈너(70)를 주프랑스 대사 후보로 지명했다.

정부 요직에 친인척을 지명했을뿐 아니라, 찰스 쿠슈너가 과거 실형을 산 전과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SNS를 통해 "뉴저지 출신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미국대사 후보로 지명하게 돼 기쁘다"며 "그는 훌륭한 업계 리더이자, 자선사업가 겸 협상가로 우리나라와 그 이익의 강력한 옹호자"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찰스 쿠슈너의 아들 재러드는 백악관에서 나와 긴밀히 협력했다"며 "(트럼프 1기 당시) 백악관에서 나와 함께 형사 사법 개혁, 아브라함 협정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트럼프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의 남편이며, 찰스 쿠슈너는 그의 부친이다.

찰스 쿠슈너는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생존자 2세로, 부친의 아파트 사업에 관여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부동산 개발업을 통해 큰 부를 쌓았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자금을 후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찰스 쿠슈너는 탈세, 불법 선거자금 제공, 증인 매수, 거짓 증언 등의 혐의로 기소돼 2004년 유죄를 인정받아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과가 있다.

특히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매형인 윌리엄 슐더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모텔방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뒤 매춘부를 매수해 슐더와 성관계를 갖도록 한 만행도 알려져 있다.

때문에  쿠슈너는 인준권을 가진 연방 상원의 검증 문턱을 넘어야 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 퇴임을 약 1개월 앞두고 측근 등 26명을 사면하면서 찰스 쿠슈너를 사면자 명단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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