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7년만에 역대급 '11월 폭설'…농가 무너지고 나무 쓰러져[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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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박인 기자


[앵커]
어젯밤부터 전국 곳곳에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길 혼란부터 추돌사고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울은 11월 적설 기록상 11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만큼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폭설은 내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사회부 박인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첫 눈부터 폭설이네요. 오늘도 계속 눈이 왔다가, 멈췄다가를 반복했는데, 얼마나 많은 눈이 내린 건가요?

[기자]
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폭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16cm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말씀하셨다시피 11월 적설량으로는 기상 관측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군포와 의왕도 27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적으로 눈이 쏟아졌습니다.

[앵커]
갑작스러운 폭설에 정부 대응도 시시각각 강화되고 있더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중대본은 각 지자체에 출퇴근길 교통 혼잡, 빙판길 다중 추돌 사고, 보행자 안전사고 방지 등 피해 예방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아침 출근길부터 혼란스러웠는데, 시민 불편 상황도 잇따랐죠?

[기자]
네. 오늘 아침에는 폭설로 교통수단 운영이 지연되면서 버스와 지하철 승강장에는 시민들이 가득했습니다. 이들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박스팝]
"이미 20분 정도 지각할 것 같아요. 근데 지금 뛰지도 못하고, 차는 타지 말라하고"
"늦었어요 나도 오늘. 나올때 앞이 안보였어요. 함박눈이 내려가지고"

특히 지하철 9호선은 폭설로 선로에 문제가 생겨 운행이 지연돼 일부 역에선 출근길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아찔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음성 들어보시죠.

[인서트]
"현재 중앙보훈병원 방면 승강장에 승객이 폭주하여 통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고객님 다음 열차 이용하겠습니다. 차단하겠습니다"

퇴근길 혼잡도 예상되는데요. 서울교통공사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앵커]
빙판길 교통 사고 등도 많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상관측 117년 만에 역대 11월 중 서울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27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눈길을 조심스레 걷고 있다. 류영주 기자기상관측 117년 만에 역대 11월 중 서울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27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눈길을 조심스레 걷고 있다. 류영주 기자
[기자]
네 맞습니다. 강원 홍천군의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는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80대 운전자가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경기 양평군의 한 농가에서는 눈이 쌓여 비닐하우스 시설물이 무너지면서
제설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송파구 가락동의 아파트 공사장에서도 구조물 낙하 사고가 나서 시민 3명이 다쳤는데, 폭설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추가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박 기자, 이번 폭설은 언제까지 이어지나요?

[기자]
네 내일까지도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 우진규 통보관 설명 들어보시죠.

[인서트]
현재 우리나라 대기 상공에는 서에서 동으로 흐르지 못하고 정체해있는 커다란 전리저기압이 있는데 이수도권 지방을 중심으로 전리저기압이 빠져나가기 전인 내일까지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오후 5시 기준 예상 적설량은 서울의 경우 3~8cm, 경기남부 지역의 경우 최대 25cm 이상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인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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