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츠크에서 훈련중인 우크라이나 군인들. 오른쪽은 보급품을 수령중인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13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실제 전투에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군 참전 개시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국정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지난 2주간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해 전장에 배치를 완료했고, 이미 전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관련 첩보와 정보를 수집,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국무부 등에서 북한군의 실제 전투 참전을 공식 확인하는 등 조치에 따른 것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3일 오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됐고 현재 말 그대로(quite literally) 전투 중"이라며 "이것은 단호한 대응을 요구하며,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