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1945년도에 광복에 대해 "노코멘트"하자, 야당은 김 관장의 역사관을 질타했습니다.
김 관장은 26일 국회 정무위에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독립기념관장 자격으로 대한민국이 1945년도에 광복됐다는 것을 인정하느냐"고 질문하자 "관장 자격으로 얘기하라고 하면 제가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그는 유 의원의 "이승만 대통령도 1948년 7월 24일 취임할 때 취임 연설 마지막에 '대한민국 30년 7월 24일'이라고 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관장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유동수 의원은 "굉장히 중요한 독립 과정의 역사적 사실이다. 그런데 관장이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코멘트하지 않는다는 것은 독립기념관장으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 1945년 광복'에 대해 "우리의 헌법과 여러 가지에서 광복이라고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승만 대통령의 '대한민국 30년 7월 24일' 취임 연설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의 기록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