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재판' 출석한 쯔양 "숨지 않고 해결해야겠다 생각"[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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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카라큘라 등 사이버레커 재판에 증인 출석
쯔양 "재판 처음이어서 긴장돼"
구제역 무죄 주장엔 "사실대로 바로잡을 것"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에 대한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구제역(본명 이준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에 대한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구제역(본명 이준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 사이버레커들에게 협박을 당해 돈을 건넨 피해자 '쯔양'(박정원)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숨어있지 않고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쯔양이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박이랑 판사)은 협박, 공갈, 강요, 공갈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 주작감별사, 크로커다일 및 최모 변호사의 공판을 진행했다.

쯔양은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흰색 티셔츠에 회색 가디건 차림으로 수원지법에 출석한 쯔양은 법정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혔다.

쯔양은 "오늘 법정에 가서 있는 대로 다 말하고 나오겠다"라며 "법정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이 되는데 있는 대로 잘 말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쯔양은 "이 사건 이후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숨어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나와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어 "(증인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증언하고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제역이 무죄를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오늘 가서 사실대로 말하고 바로잡겠다"고 했다.

이날 증인신문은 쯔양 측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쯔양의 변호인 김태연 변호사는 "피고인 측에서 피해자에게 사생활 관련 질문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것이 공개가 되면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불편할 것 같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제역은 2021년 10월 쯔양에게 "당신이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2월에는 주작감별사와 공모해 쯔양의 과거 이력을 유튜브에 유포할 것처럼 위협해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쯔양에게 탈세 의혹을 공론화하지 않는 조건으로 자신의 지인 식당을 홍보해달라고 요구해 강제로 촬영하게 하는 등 강요한 혐의도 있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과 관련된 폭로 영상보다는 돈을 뜯어내라"는 취지로 권유하는 등 구제역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쯔양의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인 최모 변호사은 쯔양의 개인정보를 누설하고, 쯔양을 향한 구제역의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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