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중량감 있는 인사 영입에 충청 정치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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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초조, 새누리당도 긴장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새정치신당의 대전지역 참여 인사가 선을 보이면서 지역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안철수 신당이 나름 중량감 있는 인사 영입에 성공하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찻잔속의 태풍이 아닌 선거 판세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는 10일 새정치신당 대전시당 창당준비위원 1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과 김형태 전 대전지방변호사회 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송용호 전 총장은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새정치신당은 신당 합류를 선언한 김창수 전 의원 등 정치권 출신 인사들은 별도로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훈 전 대전시의원은 새정치신당 이름을 내걸고 11일 중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역에서 '안철수 신당'을 직접 표명하며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은 김 전 시의원이 처음이다.

이 같이 안철수 신당이 충청권에서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나서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지역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지층이 겹쳐 안철수 신당이 출범하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은 초조함 그 자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를 논하기는 아직 이른 것 같고 일단은 경쟁구도 속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민주당과 새정치신당)의 지지기반이 겹치기 때문에 각각 후보를 내면 새누리당에 이기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박범계 민주당 대전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적어도 민생의 후퇴를 심판하겠다는 정치세력이라면 연합으로 가는 것이 맞다"며 향후 안철수 신당과의 연합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새정치신당이 전국적으로 조직을 갖춰나가면서 지역 후보들의 '신당행'이 얼마나 이뤄질지도 민주당의 고민 중 하나다.

새누리당도 신당 인사 가운데 자당 출신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는 모습이다.

당장 11일 출마 선언을 하는 김태훈 전 시의원도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또 새정치신당 대전시당 창당준비위원 가운데 일부 인사는 지난 2007년 17대 대선의 당내 경선과 본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한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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