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경찰청 차장이 검찰의 윤상림 수사가경찰 흠집내기라며 정면 대응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부인의 곗돈과 통장의 잔고까지 공개했다.

최광식 차장은 "윤상림에게는 친구를 통해 2천만원을 빌려준 것이 전부이고 친구에게 보낸 또다른 수천만원은 은행 대출금을 갚기 위해 부인의 곗돈과 신용대출 등으로 마련한 돈"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느라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경찰청의 한 간부는"차라리 최 차장의 재산이라도 많으면 모르겠지만 돈도 별로 없는 양반이 저렇게 까지 해야 한다니 이것이 무소불위한 검찰에 맞서는 경찰의 서글픈 현실"이라며 "결백이 확인될 경우 검찰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