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후보자로 추대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제1비서를 대의원 후보자로 추대하는 '제111호 백두산선거구 선거자 대회'가 3일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과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인민무력부 청사 앞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최룡해 총정치국장의 보고에 이어 인민군 총참모장 리영길,인민무력부장 장정남 등은 토론에서 김정은 동지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후보자로 높이 추대하자는 제의에 전폭적인 지지와 찬동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제1비서가 평양의 선거구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선거자대회에서 처음으로 대의원에 추대되면서 '백두산'명칭을 넣은 것은 김 제1비서가 '백두혈통'임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당국자는 또 인민부력부 청사앞에서 군인들이 참석한 것으로 미뤄 군 관련 선거구로 추정했다.

북한이 오는 3월9일에 실시하는 대의원 선거는 지난 2009년 3월 제12기 대의원 선거 이후 5년 만에 실시되며, 현재 제12기 대의원은 687명이다.

한편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1982년 제7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처음으로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