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종전보다 더 큰 로켓 발사를 위해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 시설을 개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창리 발사장은 2012년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한 곳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9일(현지시간) 동창리 발사장의 위성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고 은하 3호보다 더 큰 로켓 발사를 위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북한 전문가 닉 핸슨의 분석 글을 실었다.
핸슨에 따르면 은하 3호 발사 당시 9층이던 주발사대는 올해 10층으로 높아지고, 8∼9층에 있던 연결 부위는 제거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발사대 높이는 47m에서 52m로 바뀌어 30m 길이의 은하 로켓보다 훨씬 긴 40∼43m짜리 로켓도 발사할 수 있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사가 작년 10월 시작돼 오는 3∼4월에 완성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이 발사대를 이용해 로켓을 발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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