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주변에서 듣기 싫은 말 "제발 이 말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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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 비트)

 

결혼 후 주변에서 해주는 말이나 조언들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자꾸 반복되면 처음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미혼남녀가 결혼 후 주변에서 가장 듣기 싫어할 것 같은 말은 어떤 것이 있을까?

상류층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814명(남성 402명, 여성 412명)을 대상으로 지난 31일부터 14일까지 ‘결혼 후 주변에서 듣기 싫은 것 같은 말?’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남성의 경우 ‘경제권은 누가 가졌어?’(187명/46.4%)를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임모씨(34•남)는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전반적으로 살림을 관리하는 아내에게 경제권을 맡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부모님께서나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남자에게 경제권은 곧 집안의 주도권이라고 여기고 있어 정작 나는 크게 신경 쓰지 않겠지만 주변에서 나를 그렇게 보는 시선이 싫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아기 언제 가질래?’(135명/33.7%), ‘언제 돈 모아서 집 살래?’(46명/11.5%), ‘아저씨 다 됐네’(34명/8.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아기 언제 가질래?’(235명/57.1%)를 1위로 꼽았다.

최모씨(30•여)는 “결혼을 하고 아기를 가지는 일이 당연한 수순일지는 모르나 그것은 부부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라고 생각한다”며 “결혼하고 몇 년간은 신혼을 즐기고 싶은 생각도 있고 나름의 계획이 있는데 주변에서 자꾸 압박을 주면 스트레스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뒤이어 ‘아침밥은 챙겨주니?’(97명/23.4%), ‘아줌마 다 됐네’(61명/14.8%), ‘경제권은 누가 가졌어?’(19명/4.7%) 순으로 조사 됐다.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결혼 후 받는 여러 가지 질문들을 귀찮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하나의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며 “당장은 잔소리처럼 들리고 듣기 싫은 말이라도 경험자들이 해주는 조언들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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