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뱀상어를 잡은 낚시꾼 벤(사진= 야후뉴스 캡처)
320kg 거대 뱀상어를 잡은 20대 낚시꾼이 인증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가 비난을 받고 있다고 15일 야후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2일 호주 스완지 해협에서 낚시꾼 벤(25)이 무려 320kg 상당의 거대 뱀상어를 잡아올렸다.
두시간이나 상어와 힘겨루기를 한 끝에 배 위로 상어를 끌어 올렸다는 벤은 "너무 행복하다"며 "뱀상어는 매우 공격적으로 한동안 상어가 물어뜯고 힘을 쓰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벤은 거대 상어를 잡은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런데 이 사진들때문에 해외누리꾼들에게 비난을 듣고 있다고.
일부 누리꾼들은 벤이 일부러 상어를 잡은 것은 아닐 것이라고 옹호했지만, 벤의 취미 낚시가 일본 어부들이 남극해 고래잡이에 나서는 것과 다를바 없다는 비난도 이어졌다.
이 외에도 '이런 멋진 생물을 죽이다니 이 무슨 혐오스러운 망신인가' '이 바보들은 이 멋진 생물들이 어떻게 사는지, 번식에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알기는 할까' 등 비난 댓글들이 쇄도했다.
상어 생물학자 에이미 스무시는 "뱀상어가 멸종위기는 아니지만 국제자연보호협회에 멸종 위기를 앞둔 종 목록에 넣었다"며 "이만한 크기의 뱀상어들이 매년 이맘 때 취미 낚시꾼들에게 잡힌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김효희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