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 “선진국 중에 국정교과서 채택한 나라 없지 않느냐”
염동열 의원 “북한, 러시아, 필리핀, 베트남이 국정교과서 쓴다”
손석희 앵커 “그 나라들을 선진국으로 표현하지는 않지 않느냐”
‘손석희의 JTBC 뉴스9’ 화면 캡처.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강원 평창)의 발언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염 의원은 8일 ‘손석희의 JTBC 뉴스9’에 출연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전화 인터뷰를 했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집단적인 압력으로 교학사 교과서 채택이 무산됐다며, 예전처럼 교육부가 한국사 교과서를 직접 제작하는 국정 교과서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염 의원은 이날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하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다.
인터뷰 과정에서 손석희 앵커가 “선진국 가운데 이렇게 교과서를 국정으로 가는 경우는 없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어떻게 보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염 의원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예를 들어 러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이 국정교과서를 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국정교과서를 채택하고 있지만”이라고 답했다.
손 앵커가 염 의원의 말을 끊고 “그 나라들을 선진국이라고 표현하진 않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염 의원은 “선진국이라는 개념보다 우리나라는 특수한 입장이다. 결국 교과서 문제가 친일, 친북 문제인데 북한 문제 교과서가 상당히 문제가 있고 거기에 답습한 것이 진보성향이 교과서가 남아있기 때문에, 유일하게 분단국가가 한국인데 그런 차원에서 북한과의 특수한 관계 때문에 국정 교과서 필요하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염 의원의 대답에 SNS 등에서는 어처구나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북한이 하니 우리도 하자?", "여러모로 북한이 부러운가 보다", "새누리당에 종북이 출현했네요", "베트남, 필리핀, 북한이라...", "한국을 졸지에 후진국으로 격하시켰네요"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염 의원은 국정 교과서를 채택해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 역설했다.
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