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할 수 없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야…영호남도 선택지를 가져야 해
- 민주당, 두 번의 대선과 총선을 통해 개혁할 수 있었는데 기회를 잃었다
- 지방자치제도 관련해 기초 공천제 폐지, 2연임으로 제한 등 의견 모으고 있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1월 6일 (월) 오후 7시 3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윤장현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
윤장현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
◇ 정관용>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새정치추진위원회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을 영입하는 등 인물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쯤 과연 신당의 모습으로 출범하게 될지, 아직도 궁금증이 참 많죠. 이 시간에는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가운데 한 분이십니다. 윤장현 공동위원장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윤장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정관용> 아직 청취자 분들이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 윤장현> 그럼요.
◇ 정관용> 제가 조금 소개드리면 원래 안과 출신이시잖아요.
◆ 윤장현> 네, 그렇습니다. 30여 년 이상 안과의사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 정관용> 그리고 시민운동을 오래하셨어요. 광주시민연대 대표, 아름다운가게 대표, 전국대표까지 하셨고요. YMCA전국연맹 이사장. 한 20여 년 시민운동을 하셨죠?
◆ 윤장현> 네, 레퍼토리가 다양하면 별로 히트성이 없지만요. 시대적으로 그 시대, 시대의 어떤 민주화운동이면 민주화운동에 있어서 87년 이후로는 주로 시민운동 영역에서 일해 왔었습니다.
◇ 정관용> 주로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셨고.
◆ 윤장현> 광주를 기반으로 하였지만 전국적으로...
◇ 정관용> 그다음에 전국 활동을 하셨고.
◆ 윤장현> 또 우리민족서로돕기 일로, 북쪽 일하고요. 또 광주가 아픔 속에서 저희들이 크게 성찰한 게 인권과 평화에 대한 가치를 구현하고자 했었기 때문에. 또 홍콩에 본부가 있는 아시아인권위원회 이사 일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지금 혼자 하고 있습니다. 소망스러운 일이죠.
◇ 정관용> 정말 너무나 많아요. 쭉 다 적어놓은 이력사항을 제가 보니까요.
◆ 윤장현> 아닙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참 사실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웠던 시기였지만 그런 역할들, 그런 약하지만 소명들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게 너무 행복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갑자기 정치는 왜 하겠다고 나서셨습니까?
◆ 윤장현> 그 길을 정말 잘 피해왔다고 피해왔었는데요.
◇ 정관용> 그동안 영입 제안은 여러 번 받으셨었죠?
◆ 윤장현> 꼭 여러 번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몇 차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시민운동만으로 현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국내외의 갈등과 분열, 대립 이런 상황들을 푸는 데는 한계도 있고. 이제 시민운동 영역에서는 제가 별로 크게 능력의 한계를 보였는 모양이죠. 그래서 그런 요구들도 있고 그래서 나서게 됐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국민을 위한 정책이나 실천의 현장 속에 특히 지역으로 보자면 그런 변화의 시기에 대한 요구들이 있어서 하게 됐습니다.
◇ 정관용> 정치를 여러 차례 피해왔는데 이제는 해야 되겠다.
◆ 윤장현> 네.
◇ 정관용> 방금 말씀은 그거란 말이에요. 시민운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 말씀이지 않습니까?
◆ 윤장현> 네.
◇ 정관용> 그러면 이제는 해야 되겠는데. 왜 민주당에 가서 안하시고 새정치추진위원회에 와서 하십니까?
◆ 윤장현> 민주당이 해 왔던 역할들이 정말 소중한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 억압의 군부독재 치하에서도 소수로써 민주화를 이루었죠. 그리고 DJ 정부 또 참여정부까지 어떤 새로운 패러다임의 역할들을 많이 했는 건 사실인데.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광주, 전남, 호남 지역으로 볼 때는 사실은 호남이 한국사의 큰 민주화의 획을 그었지만 지역 내부에서는 호남도 그렇고 영남도 그렇고 민주주의가 아니죠.
◇ 정관용> 일당 독재? (웃음)
◆ 윤장현> 독재라는 표현보다는 선택할 수 없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한계들이 있고. 그런데 그리고 역시 지금 국민들이 어디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해서 새정치를 이렇게 희망하고 기대하는 것보다도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사회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느냐 하는 것에 바람에 저희들이 응답하는 이런 자세라고 생각하면 그런 면에 크게 동의를 한 것입니다.
◇ 정관용> 민주당에 대한 호남 민심이 요즘 매우 안 좋습니다. 안철수 신당이 만약 출범한다면 이런 가정으로 여론조사를 해 보면 특히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보다 훨씬 뒤쳐지는 지지도를 보이고 있고, 그 원인은 어디 있다고 생각하세요?
◆ 윤장현>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역시 두 번의 대선, 두 번의 총선에서 여러 가지 변화와 개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능동적으로 개혁해서 많은 국민들의 그런 바람에 함께 응답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호남에서 보자면 정 선생님이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호남의 선택은 늘 나름대로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전략적 선택이라고도 보통하고, 호남인들이.
◆ 윤장현> 선거로 보면 전략적 선택이지만 민주 대 반민주 구도에서의 그런 선택이랄지. 또는 이제 노무현 정부 선택도 우리 지역 호남으로서는 지역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 정관용> 영남 출신이시죠.
◆ 윤장현> 네. 미래의 가치, 변화의 가치에 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호남은 시대의 화두들, 이런 것들을 소망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역사적 학습이 돼 있지 않나 그것 가지고 이렇게 정치의 존재의 이유, 설사 고립되면서도 그런 목소리를 갖고 왔던 것에 대한 그런 선택들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에 대해서도 그런 큰 정서적인 것, 가령...
◇ 정관용> 변화와 개혁을 못했다는 것에 대한 질책.
◆ 윤장현> 질책과 더불어서 미래의 어떤 지금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데 있어서 이런 양당 구조의 고착된 상황 속에서 민생이 외면되고 대립과 갈등 속에서 국민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이런 한계들을 같이 느끼고 있고. 어느 지역보다도 그 부분에 대한 반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러면 새정치추진위원회는 민주당이 못한 변화와 개혁, 무엇을 해낼 수 있습니까?
◆ 윤장현> 그것이죠. 새롭게 시작한다고 해서 새정치라고 말할 수 없고요. 또 이제까지 해 왔던 모든 것들이 아예 하느님이 해놓으신 것 말고 새로운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이 바르게 가지 못하고 그러니까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바르게 해야 되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야 되는 일들에서는 많이 소홀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말씀들을 해 왔었는데요. 그런 게 이제 정리가 충분히 안 되고 그러니까 ‘새정치가 뭐야, 모호하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 건 사실이어서.
◇ 정관용> 방금 표현도 ‘할 수 있는 일을 바르게 하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는’ 너무나 멋진 말이긴 합니다만 이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거든요.
◆ 윤장현> 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씀이죠. 그래서 뭐, 상식으로 좀 돌아가자. 약속을 꼭 지키자. 정략보다도 국민들의 이익을 세우자. 쉽게 말해서 정치문화도 막말하는 그런 것 말고 배제의 대상보다는 경쟁의 대상으로 보는 이런 정치를 하자. 여러 가지 표현들을 했습니다마는. 우선 이념의 틀에 좀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 정관용> 탈이념?
◆ 윤장현> 네. 너무 진보니 보수니 이런 이념의 틀을 가지고 정강정책이나 이런 걸 풀어가는 것은 거꾸로 가는 것 같다. 그래서 정말 국민들이 지금 아파하고 또 우리 다음에 살아갈 세대들에게 어떤 세상을 함께 우리가 준비해야 될 것인가. 이런 관점에서도 생각을 해서 저희들이 충분히 설명되지 못하고 정리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저희들이 반성을 하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특별히 지금은 위원회가 구성이 돼서 그런 여러 가지 것들을 정리하고 있어서.
◇ 정관용> 지금 그 과정이다?
◆ 윤장현> 네, 그래서 그나마 보다 구체적인 것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정관용> 아직까지는 아무튼 물음표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지금 모여계신 분들을 보면 우리 윤 위원장님처럼 정말 새롭게, 즉 정치권에서 본다면 정말 새로운 그런 분들도 있습니다만 다수는 어쨌든 구민주당 출신들이 있어요.
◆ 윤장현> 네.
◇ 정관용> 그래서 이게 무슨 새정치냐. 여기 저기 정치하시던 분들, 요즘은 기회를 못 가지니까 어디 여기서라도 한번 기회를 가져볼까 하고 모인 사람들 아니냐. 이런 인식이 팽배한 것 있지 않습니까?
◆ 윤장현> 팽배하신다고 말씀하시면 저희들이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되죠.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그분들을 일단 회사 같으면 이익을 내지 못하면 정리하면 되는 거지만. 정치 영역에서는 일정한 역할을 설사 충분히 하지 못하더라도 기회는 다 주고요. 오히려 저희들이 더 관심을 가져야 될 것은 새로운 분들을 이런 일들에 함께 우리 안 의원도 그런 이야기를 첫 기자회견 때 했었습니다마는 삼고초려,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고요. 저도 지역성은 있습니다마는 여러 시민운동 영역에서 해 왔던 그런 좋은 선후배들을 정말 이렇게 찾아나서는 일들이 중요하다고 생각되고요. 말씀 중에 포함돼서 저도 깊게 느끼는 것이 태도와 자세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정강정책도 중요하고 사람도 그런데 그 사람들이 정말 국민들을 어떤 자세로써 받아들이느냐. 그래서 저는 늘 현장에 아파하는 사람들의 신음소리가 신의 음성으로 생각해야 된다. 그런 표현을 자꾸 스스로에게 다잡고 합니다마는.
◇ 정관용> 다시 또 추상적이고 원론적으로 갑니다. 지금 말씀 듣다 보니까.
◆ 윤장현> 네.
◇ 정관용> 제가 질문을 드렸던 핵심은 아직은 새정치의 실체가 분명히 드러나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람들은 모여 있는 사람을 보고 평가하게 돼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모여 있는 사람으로 봐서는 과거 민주당에 몸 담았던 분들이 일단은 더 다수인 것처럼 보인다.
◆ 윤장현> 그런데 그 현실을 인정하고요. 아마 1주, 매주마다 새로운 분들이 저희들이 이미 영입 대상에 말씀이 돼 있고 그래서 발표하게 될 겁니다.
◇ 정관용> 매주?
◆ 윤장현> 네, 매주 발표하게 될 겁니다. 이제 저희가 엊그제 윤여준 전 장관, 여러 가지 논란이 있으셨지만 저희들과 함께 해 주기로 하셨고. 또 이제 청년이면 청년. 또 지역, 여성 이런 분들을 저희들이 오늘 또 그런 논의를 했었습니다마는 그렇게 하게 될 것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렇게 삼고초려, 십고초려를 해서 모신 분이 윤여준 전 장관의 경우 말이죠. 당장 정치권이나 언론계에서는 아니, 그분은 과거 전두환 정권 때부터 이런 저런 일들을 하시고 김영삼 정부 때 장관까지 지냈고 핵심적인 인사였고 이회창 총재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동하다가 또 문재인 의원 찬조연설까지 했다가 다시 또 여기 오고. 아니, 과연 이런 분이 안철수 의원을 좋아하는 젊은층으로부터 정말 지지를 받을 수 있느냐. 걱정하시는 분은 오히려 윤여준 전 장관을 영입한 게 안철수 의원한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다라고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요.
◆ 윤장현> 네, 그런 목소리를 저도 지금 언론을 통해서 많이 접하고 있고요. 제가 그분에 대해서 삶을 평가를 할 위치에 있지는 않고요 다만 그분은 그러나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시대적 역사적인 인식을 보는 것에 대해서 일정 정도 의미로운 판단들이 있으시고. 그래서 잘한 일과 아쉬웠던 어떤 잘못한 일에 대한 그런 경험이 새로운 정치에 도움을 그렇게 주리라고 믿습니다. 단지 저는 또 유의미하게 생각되는 부분이 그분이 무슨 진보니 보수니 이런 어느 영역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을 저는 좀 의미롭게 보는 거고요. 어찌됐든지 그분이 가지고 있던 공과, 역사적인 공과에 있어서 지금 그분 연세에 있어서 이제 국리민복을 위해서 본인이 정말 해야 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그런 소명으로 철저하게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 정관용> 윤여준 전 장관이 합류하자마자 일정상으로 본다면 3월까지는 창당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새정치추진위원회 함께 하시는 분들 가운데 몇 월 창당. 이렇게 말하신 분도 윤여준 전 장관이 처음이에요. 사실은.
◆ 윤장현> 제가 여러 내용을 과정들을 과정을 모르기 때문에 처음에 서울에서 저희들이 발표가 되고 지역에 내려와서 궁금해 하시니까 재계언론과 여러분들께 기자간담회를 청해서 말씀드렸을 때 어느 분이 그런 질문을 하셨어요. 이렇게 창당이 언제 되느냐 그래서 제가 아직 이 일에 이제 참여해서 깊이는 모르지만 2월 4일이 지방선거, 광역들의 예비후보 등록일이라고 들었다. 그렇다면 산술적으로 역산하면 그런 것들도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되지 않겠냐 제가 이런 설명을 드렸더니 앞뒤 다 자르고 ‘창준위 2월’ 이렇게 나와서 제가 한 번 곤혹을 치른 적이 있었습니다마는 그러나 분명히 제가 이제 한 3주 여, 이 일에 함께 하면서 처음 논의를 시작했던 것에 비해서는 굉장히 더 발전적으로 그리고 그 일에 대해서 그건 책임이다.
◇ 정관용> 일정도 가시화됩니까? 내부의 논의에 의해서.
◆ 윤장현> 일정은 어쨌든 2월쯤에는 그런 일정 스케줄들이 대국민에게 나와야 되는 것이 우리의 도리다.
◇ 정관용> 그렇죠.
◆ 윤장현> 아마 이런 데까지 해서 어느 정도 정서적인 또 그런 판단들을 하고 있고.
◇ 정관용> 그럼 내부 공감대는 어쨌든 지방선거 전 창당 완료.
◆ 윤장현> 창당 완료는 아니죠.
◇ 정관용> 그건 아닙니까?
◆ 윤장현> 그건 아닙니다. 어쨌든 그 일정에 대해서 정확히 우리가 알려드려야 되겠다 그래서 아까 윤 위원장께서 창준위 이런 말씀을 3월까지 하셨다는데. 그건 아직 그렇게 결정된 것은 없지만 다시 저희들이 중요한 것은 이전에 위원장들만 모아 있던 상황에서 국민추진위원을 모시기로 했다는 말씀이죠. 그리고 국민추진위원은 앞으로 창당 발기인으로도 함께할 것을 기대하면서 모시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일들이 이렇게 더 활성화됨으로 해서 아무래도 지금 그런 창당에 대한 계획들도 조금 더 가시화되면서 이렇게 불안하시다 그럴까? 또 불분명하게 보이는 것도 명료해지리라고 기대하고 저도 그 일에 함께 하겠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지금 이제 모이셔서 논의를 하나하나 시작해 가시는 단계인데. 너무 자꾸 앞지른 질문을 할 수밖에 없어서 참 죄송하기는 하지만.
◆ 윤장현> 아닙니다. 당연히 그건 받아야죠.
◇ 정관용> 당장 지방선거에 임하게 되면 지금 여야 정치권에서도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이른 바 정당공천 어디까지 할 것이냐, 이런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입장을 가져야 되거든요.
◆ 윤장현> 네, 입장을 가졌죠.
◇ 정관용> 정리가 돼 있습니까?
◆ 윤장현> 네, 돼 있습니다.
◇ 정관용> 어떤 거죠.
◆ 윤장현> 가장 중요한 정리는요. 지난 대선에서 양당 후보 공히 정당공천제는 폐지하기로 했지 않았어요?
◇ 정관용> 기초의 경우.
◆ 윤장현> 기초의 경우. 그래서 그건 그렇게 폐지하는 것을 저희들은 원론적으로 말씀을 드리고요. 그 기호, 번호를 받는 것 자체도 기득권이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문제를 정확히 제기하고 있고요. 현재 저희들이 연임제한 문제들도 의견으로 논의하고 있었는데 또 다른 당에서 나와서. 또 교육감 문제에서도 사실은...
◇ 정관용> 잠깐만, 연임제한 부분은 그러면 3연임을 지금 2연임으로 낮추자고 하는 새누리당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새정치추진위원회 입장은 어떤 거죠?
◆ 윤장현> 저희들 내부에서도 사실은 먼저 그런 이야기들이 논의가 됐었습니다. 논의가 됐었는데.
◇ 정관용> 그럼 2연임 정도가 적당하다, 이건가요?
◆ 윤장현> 네. 그런 논의가 됐었습니다마는 이제 공식적으로 저희들이 소통위원장께서 이야기를 기자회견에서 밝히실 겁니다.
◇ 정관용> 그러면 대략 공감대는 2연임이다?
◆ 윤장현> 네, 그런 정도 의견으로 가겠습니다.
◇ 정관용> 일각에서는 국회의원들은 왜 몇 연임제한을 안 하면서 마치 자기의 경쟁 상대가 될 단체장만 몇 연임 제한하느냐.
◆ 윤장현> 그렇습니다.
◇ 정관용> 이거 말이 안 된다.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 윤장현> 네, 공감대는 그렇게. 저희들이 이미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양당에서 새누리 당에서 그런 의견들이 나왔기 때문에 가장 원론적인 문제에서 제기와 더불어서 단지 저희들이 조금 깊게 고민하는 것 중의 하나는 의외로 교육자치의 소중함을 굉장히 이렇게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자치 이렇게 직선하면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폐해들에 대해서 조금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지금 나누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교육감 직선제를 손대는 것에도 뭔가 지금 공감대가 있습니까?
◆ 윤장현> 하여간 조금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아시다시피 하도 교육감 분들이 여러 지역에서 검찰청 담장을 넘나들고 있으셔서 말이죠. 굉장히 지역에서 고민하는 목소리도 높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 자체의 원래의 뜻은 훼손되지 않은 그런 지혜들이 지금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은 지금 단체장 후보 러닝메이트제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런 의견에 동의하시는 겁니까?
◆ 윤장현> 그건 러닝메이트 제도도 있을 것이고. 또 같이 함께 등록하는 경우도 있을 거고.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건 아직 최종 결론까지는 내셨습니까?
◆ 윤장현> 최종 결론은 이제 곧 의견을 표시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정말 곧 표시하셔야 됩니다.
◆ 윤장현> 네, 그렇게 될 겁니다.
◇ 정관용> 그리고 민주당과의 관계 부분에서 일단 호남지역에서는 정면승부를 하겠다라고 이해가 됩니다.
◆ 윤장현> 어느 지역에서 정면승부라기보다도 대원칙은 새로운 정치를 국민과 함께 시작하겠다했는데 가장 중요하게 현실적으로 다가서 있는 지방자치, 얼마나 어렵게 얻어냈습니까? 유명을 달리하신 DJ 대통령이 10여 일간의 단식까지 해서 얻어낸 일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지방자치에 대해서는 책임 있게 저희들이 임하겠다는 것이 대원칙이니까요.
◇ 정관용> 전국에 걸쳐서?
◆ 윤장현> 네.
◇ 정관용> 박원순 시장이 있는 서울시장 후보도 냅니까?
◆ 윤장현> 아직 그런 논의들이 제대로 돼 있지는 않습니다.
◇ 정관용> (웃음) 광주시장 후보로 항상 거론되시는데, 우리 윤 위원장께서.
◆ 윤장현> 이 일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우선은 이 일이 제가 지역 위원장으로서 일을 맡은 게 아니고.
◇ 정관용> 물론 그렇습니다마는 공동위원장을 맡으시면서부터 광주에는 윤 위원장님이 나가실 것, 이런 분석들이 막 나와요. 벌써.
◆ 윤장현> 분석은 여러 군데로 이제 뭐, 당연히 제가 갑이 아니고 을이니까요.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단지 이런 일들은 새정치추진위원회 안에서도 논의도 필요하고, 또 지역민들께서 어떤 바람을 갖고 계시는 것을 겸허하게 듣는 자세를 갖고 판단하겠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새로운 분들을 계속 삼고초려, 십고초려까지 해서 더 많은 분들을 모시고 정말 진정성 있는 태도로 지방선거에도 책임 있게 임해서 국민의 판단을 받고, 지금 쭉 그 말씀을 해 오신 거예요.
◆ 윤장현> 네.
◇ 정관용> 그렇지만 한편에서는 제3정당이 그 동안 여러 차례 시도됐다가 항상 또 그냥 거꾸러졌는데. 조금 더 어찌 보면 정치 공학적이라고 비판할지도 모르지만. 지금 새누리당, 민주당의 일각들을 다 허물어내는, 예를 들면 개헌문제 같은 걸 전면에 내걸면서 그런 큰 폭의 정계개편 같은 걸 안철수 신당이 주도할 필요도 있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거든요.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장현> 그런 지적들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지금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개헌문제를 지금 저희들이 내부에서 아직 심각하게 아직은 논의한 적은 없습니다. 논의한 적은 없지만, 그 문제에 있어서도 저희들이 피하는 자세가 아니라 정말 새 정치를 국민들이 걱정하는, 양당의 어떤 서로 상호 이렇게 생존하기 위한 독점적 구도들이.
◇ 정관용> 깨뜨려야죠.
◆ 윤장현> 네. 깨뜨리기 위해서 새 정치의 당위성들이 필요한 게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그런 일들까지를 포함해서 아, 새 정치를 하려는데 정말 개헌이 필요하다, 그런 논의들이 된다면 저희들이 그 논의의 활성화에 함께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개헌을 먼저 앞에 내세우고 가는 것은 너무 좀 빠른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제가 안철수 의원 함께 하시는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분들은 거의 다 대부분 인터뷰를 한 것 같은데. 인터뷰를 하면 할수록, 저는 속이 좀 타요.
◆ 윤장현> 네, 그렇습니까?
◇ 정관용> 제가 궁금한 건 다 답을 안 주시고 계셔서.
◆ 윤장현> 아니, 답을 안 드리는 게 아니고. 지금도 역시 그런 말씀들을 더 듣고, 이제 사실은... 보십시오, 저희들은 지금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거거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제가 답답하다, 좀 아쉽다 이런 말씀은...
◆ 윤장현> 그런 말씀은 더 겸허히 받고...
◇ 정관용> 대중들의 기대가 조금 앞서 가 있다, 좀 속도를 내주십사.
◆ 윤장현> 네. 오늘 말씀도 그런 귀한 말씀으로 받겠습니다.
◇ 정관용>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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